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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불볕더위, 그리고 규정이 변수였던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쉽 2라운드 이야기~

지난 5월 말 개최된 슈퍼레이스 챔피언쉽 2라운드 경기는 마치 7~8월에 펼쳐지는 경기같았습니다. 한낮 온도가 섭씨 30도를 육박하면서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궜고, 드라이버들과 미케닉들 또한 이 불볕더위 속에 적잖은 고생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향은 시합에도 적지않은 변수로 작용하게 되었지요. 장미축제가 한창인 5월에 어울리지 않게 뜨거웠던 슈퍼레이스 챔피언쉽 2라운드의 현장을 사진들과 함께 돌아볼까요?


1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약 한달정도가 흘렀기에 시즌에 대비한 정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겠거니 생각했었지만, 그것은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시즌이 개막하고 한달이 지났건만 여전히 부품의 부족과 스폰서쉽 체결 미비 등의 이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이 있었거든요. 대표적으로 헌터인제 레이싱팀은 경기용 타이어를 확보하지 못해 2라운드는 부득이 결장할 수 밖에 없었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하루 속히 경기에 걸맞는 타이어를 확보하여 함께 시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난 1라운드 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서한GP 레이싱팀으로서도 부품수급의 어려움은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지난 3월에 인수받은 차량으로 급하게 세팅을 맞추긴 했지만 여전히 오래된 부품을 교체하지 못해 차량 상태는 완전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시합을 앞두고 겨우 하루전에야 도착한 부품도 있어 미케닉들이 며칠밤을 꼬박 새야만 했고, 경기장에서 만난 이광희 미케닉의 표정은 피로에 지쳐있는 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더군요. 지난 개막전에도 시동이나 안 꺼지만 다행이다라고 주문을 외웠다고 하는데, 우승까지 했다는 사실에 오히려 팀원들이 더 어리둥절 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80kg의 웨이트를 얹은 정경훈 선수는 세팅에 따른 결과가 작년과 크게 달라져 당황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년까지 GT클래스의 공식 타이어였던 한국타이어에 맞춘 세팅으로 연습에 임했는데, 올해부터 공식타이어가 된 금호타이어의 성능이 크게 달라서 세팅을 달리 적용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던거죠. 기록이 크게 떨어진 탓에 지난 개막전 인터뷰에서 호언장담했던 연속 1위는 어려울 것 같다고, 그땐 자신이 너무 자만했었다며 머리를 긁적이시더군요.


여러가지 속사정으로 피트는 힘겨워하는 모습이었지만, 관람객들을 맞이한 패독의 모습은 매우 즐거워보였습니다. 미세먼지 소식도 있었고 워낙 더웠던 날씨때문에 지난 개막전만큼의 인파가 몰려들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많은 수의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다양한 재미거리를 즐기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지요. 여러가지 체험행사는 기본이고, 마술쇼와 모델 포토타임은 팬들의 시선을 붙잡았으며 한켠에 따로 마련된 푸드코트는 먹거리 광장으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해 주었습니다. 개막전에선 행사 구역과 푸드트럭 구역이 겹쳐져 있어 다소 산만해 보였는데, 이번 2라운드부터는 아예 구역을 분리시킴으로서 체험과 관람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2라운드에서는 독특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일본의 어린이 자전거 경주대회 영상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를 벤치마킹해서 슈퍼레이스 방식으로 마련한 이벤트였죠. 8살 미만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펼쳐지는 페달자전거 경주대회였는데, 연령대에 따라 실력차이가 천차만별이라 승부에는 큰 의미가 없었고, 다만 아이들에게 레이스라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었다고나 할까요?


뒤이어 개막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리드워크와 패독워크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지난 개막전에 워낙 많은 인파를 경험했던지라 이번 예선때의 관람객들은 많다고 느껴지지가 않더군요. 그래도 약 8천여명이 예선날 방문해서 이벤트를 즐겼는데도 말이죠.

그리드 이벤트에서 잠시 만난 BMW M 클래스의 신윤재 선수는 지난 경기 스타트 미스의 원인이 차량 시스템에 있다고 해명해 주었습니다. BMW M 클래스의 차량에 런치 시스템이란게 있다고 하는데, 한번 스타트 미스가 나면 이게 약 3초정도 시동을 꺼놓게 된다고 하네요. 신윤재 선수의 경우엔 아예 런치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차량은 런치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인식해 시동을 꺼버렸고, 그후 다시 스타트할 때까지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이 늦은 스타트의 이유였다고 합니다.

지난 경기 직후, 판정을 통해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던 김재현 선수는 항소를 통해 다시 2위로 자리를 되찾게 되었고, 그에 따른 웨이트 40kg을 싣고 달리게 되었죠. 허나 아직은 그정도 웨이트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기에 온도변화와 자신의 드라이빙 스타일에 맞춘 세팅 조정만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며 2라운드에 임하는 자세를 말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1위를 한 김중군 선수는 80kg의 웨이틀르 실어야 하는데, 이 때문에 1라운드를 마치고 팀 캠프에서 80kg에 해당되는 납을 녹이는 작업을 직접 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토치로 일일이 납을 녹이면서 괜히 우승을 해서 이런 노가다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했다는데, 그저 행복한 고민인거죠. 차라리 납을 녹여도 좋으니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드라이버가 19명은 더 있으니까요.


예선 경기는 BMW M 클래스, GT 클래스, ASA 6000클래스의 순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에 앞서 MINI 챌린지 클래스와 래디컬 클래스의 경기도 있었지만, 패독에서 미케닉과 선수들을 만나다보니 경기를 지켜볼 여력이 없었네요.

BMW M 클래스의 예선은 특별한 이슈사항이 없었습니다. 개막전에서 우승을 거둔 김효겸 선수가 30분동안의 예선 내내 선두를 틀어쥐고 있었거든요. 과연 BMW M 클래스의 용인 스피드웨이 코스레코드 보유자 다운 모습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지난 1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둔 선수에게 104%의 가산초가 부과되는 규정때문에 김효겸 선수의 그리드는 어차피 최후미로 밀려날 상황이었고, 대신 예선 성적 2윌르 차지한 신윤재 선수가 폴포지션을 가져가게 됩니다. 예선 3위에 오른 권형진 선수도 지난 1라운드에서 2위를 거두었기에 102%의 가산초 페널티를 받으며 뒷줄에 서야만 했고, 신윤재 선수로선 맘편하게 독주도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선 GT-1과 2클래스의 예선이 따로 치러졌습니다. 스펙이 서로다른 차량들이 혼주를 하다보니 기록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고, 안전상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대신 예선을 위해 주어진 시간은 각기 20분씩으로 제한이 되었습니다. GT-2클래스에선 지난 1라운드 우승자인 박희찬 선수의 주행이 돋보였습니다. 예선 중반을 넘어가면서 2분 15초 255의 랩타임으로 선두에 뛰어올랐고, 그대로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2경기 연속 우승의 기반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GT-1클래스에선 정경훈 선수와 이동호 선수의 경합에 볼거리였어요. 세팅이 안맞다고 한숨을 내쉬었던 정경훈 선수의 모습은 잊으세요. 다 너스레였습니다. 2분 8초 586의 기록으로 이동호 선수를 제치고 선두를 가져간 정경훈 선수의 모습에선 이미 완벽하게 세팅을 마친 자신감 넘치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허나 심기일전하며 준비를 마친 이동호 선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어요. 곧바로 2분 8초 374의 기록으로 정경훈 선수를 물러나게 하며 선두를 되찾아가더군요. 게다가 정경훈 선수를 노리는 선수는 이동호 선수만은 아니었습니다. 조선희 선수도 기록을 2분 8초 435로 단축하며 정경훈 선수를 제쳤고, 뒤따라 최광빈, 박석찬, 임민진 선수도 저마다 랩타임을 줄여가며 정경훈 선수를 쫓고 있었습니다.

의외로 오한솔 선수의 기록이 기대에 많이 못 미치고 있네요. 2분 21초 286의 랩타임은 차량 트러블이 있음을 짐작케 해 주었죠. 뒤에 들어보니 미션트러블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더이상 기록을 단축할 기회도 없이 그렇게 오한솔 선수의 예선은 끝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동호 선수가 2분 8초 318의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확보하게 되었고, 폴투윈 확률이 높은 용인 서킷에서 우승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6000클래스의 예선은.... 말 그대로 김종겸 선수의 독주 속에 끝났습니다. 지난 1라운드에서 받아야 했던 성적표가 많은 아쉬움으로 남았던지, 이번 2라운드에서 그 한을 다 풀어버리려는 듯 예선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보였습니다.

Q1 첫 랩부터 김종겸 선수의 랩타임은 1분 54초 911로 선두를 찍었습니다. 장현진 선수가 그 뒤를 이었고 조항우, 정회원, 김중군 선수가 각기 폴포지션 탈환을 위해 도전장을 던졌죠. 15분간 진행되는 Q1이었지만 선수들의 주행은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너무 더워진 날씨에 차량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생각이라 짐작하게 되더군요. 2~3랩 주행만으로 피트인하며 예선 15분을 다 쓰지 않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눈길이 간 것은 엑스타 팀의 모습이었는데, 예선 초반에는 피트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절반 정도가 지나서 다른 차량들이 피트인한 후에야 코스인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거든요. 코스가 비워진 후에 자신의 라인을 찾아가며 랩타임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인 듯 싶습니다.

그렇게 기록을 낸 이데유지 선수의 랩타임은 1분 55초 668이었고, 8위로 Q2에 진출하게 됩니다. 김재현 선수도 정회원 선수를 제치고 4위에 오르며 Q1을 마무리했고, 17위에 머물러 있던 김동은 선수가 마지막 랩에서 1분 55초 174의 기록으로 6위까지 껑충 뛰어오르며 Q2에 진출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Q2에서도 김종겸 선수가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1분 54초 054로 Q1보다 0.9초 정도 더 빠른 랩타임을 내면서 일찌감치 피트인해버리네요. 장현진, 조항우 선수도 각기 랩타임을 내면서 Q3 진출을 일찌감치 확보했고, 두번째 랩을 맞이한 김재현, 정회원, 서주원, 야나기다 마사타카, 김중군, 류시원, 정의철 선수들간의 경합이 치열하게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숨가쁘게 바뀌어가는 랩타임보드는 이전에 누가 몇위였는지도 기억하기 힘들게 만들었고, 마지막 체커가 날릴때까지 누가 Q3에 진출할 것인지도 예상하기 어렵게 했습니다.

Q2 2분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정연일 선수가 1분 55초 396을 기록하며 7위에 올라 Q3 진출권을 확보합니다. 그러나 김동은, 김중군, 류시원, 황진우 선수는 Q2 10위권 내에 들어서지 못하고 말았네요. 그대로 시작된 Q3에선 정연일 선수가 먼저 코스인하며 최후의 그리드 확보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층 더 빨라진 김종겸 선수는 1분 53초 936의 랩타임을 찍었고 초반부터 폴포지션은 내거다라고 선언하는 듯한 모습으로 일찌감치 예선을 마무리 했습니다. 김종겸 선수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장현진 선수는 뜻 밖에도 주행중 전기장치가 꺼져버리면서 1랩의 기록조차 내지 못한채 예선을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되어왔던 차량트러블이 현실로 드러나는 순간이었죠. 2그리드도 가능했던 서한GP의 입장으로선 안타까움에 탄식이 나올 수 밖에 없었지만, 한편으론 결승중에 터진 문제가 아니란 점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강력한 대항마인 서한GP가 사라진 상황에서 아트라스BX의 1, 2, 3그리드 석권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조항우 선수가 2위를 차지했고,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곧바로 뒤쫓아 올 것처럼 보였지만 김재현 선수의 훼방이 꿈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군요. 게다가 차량과의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서주원 선수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재현 선수가 3위, 서주원 선수가 4위에 오르며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합니다.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는 아쉽게도 6위에 머물고 말았고, 천천히 타이어를 달래가며 예선을 치룬 금호타이어의 이데유지 선수가 그보다 앞선 5위를 차지합니다.

예선은 그렇게 끝나나 싶었어요. 결승처럼 사고와 같은 이슈가 있는것도 아니고, 프로팀들인만큼 규정에서 크게 문제될 여지는 없을 것이라 예상햇거든요. 그러나 역시 모터스포츠 경기는 끝까지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GT클래스에선 방염복과 양말 등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었고, 6000클래스에선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지 않았던 것이 문제가 되어 다수의 선수들이 예선 기록 삭제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두 경우 모두 너무 더워졌던 날씨가 원인이었던 셈인데, GT클래스 선수들은 너무 덥다는 이유로 내의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고, 6000클래스에선 미케닉들이 더위에 지쳐서 경기 전에 안전핀을 뽑는 걸 깜박했던 것이 이유가 되었죠.

이 과정에서 선수들과 심사위원들과의 논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규정을 지키지 않은 선수들의 잘못은 있지만, 예선 실격이라는 조치는 너무 과한게 아니냐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심사측에선 그동안 누누히 이야기해왔음에도 번번이 이를 위반한 선수들에게 경고나 벌금으로는 잘못된 관행을 고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중징계를 내리게 된 것이라는 입장이었죠. 허나, 이 과정에서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벌칙이 주어진 사례도 있어 심사측 또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었습니다. 분명 모든 복장을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와 혼동이 되면서 벌칙이 주어진 선수도 있었거든요. 또한 비트알앤의 경우엔 차량 중량 미달로 인해 실격이라는 판정이 내려질 뻔 했다가, 후에 재검증을 통해 측정기계의 오작동으로 인한 것임이 밝혀졌으나 심사측의 일방적인 판단과 대처로 인해 적지않은 문제가 된 부분도 있어 적지않은 논란거리로 남을 듯 싶습니다.


이렇게 규정위반으로 인해 예선기록 삭제를 당한 선수는 BMW M 클래스 4명, GT-2 클래스 2명, GT-1 클래스 13명, 6000클래스 10명으로 총 29명이나 되었습니다. 특히 GT-1클래스와 6000클래스는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대거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기때문에 그 여파가 더욱 컸어요. 예선 기록이 삭제되었으니 당연히 그리드 배치가 뒤바뀌게 될 것이고, 규정에 따라 예선에 먼저 코스인한 차량부터 그리드에 배치가 되면서 말 그대로 그리드는 뒤죽박죽이 된 상황이었거든요.

다행스럽게도 6000클래스와 GT-1클래스의 폴포지션을 차지한 김종겸, 이동호 두 선수의 그리드는 그대로 지켜졌습니다. 그러나 그 뒤쪽 그리드는 하위권 선수들이 앞쪽에, 상위권 선수들이 중간 이하에 위치하면서 경기 시작부터 혼란을 가져올 것이란 점을 불보듯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죠. 이번 결과로 손해를 본 선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득을 본 선수가 있었죠. Q3 진출에 실패하고도 5그리드에 선 김동은 선수라든가, 6그리드에 위치했어야 하는데 3그리드에 올라서면서 원하던 대로 1, 2, 3그리드를 독식하게 된 아트라스BX의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와 같은 경우가 그런 입장이었습니다.

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치러진 그리드이벤트에선 그런 선수들의 마음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 있었어요. 4그리드라고 기대에 부풀었다가 18그리드로 밀려나버린 서주원 선수의 얼굴은 어두웠고, 원레이싱팀 선수들은 씁쓸해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죠. 반면 김종겸 선수는 든든한 아군을 뒷줄에 두면서 한결 밝아진 표정이었습니다. 팀106의 피트에선 소화기 안전핀만 제대로 뽑았어도 4그리드까지 가는건데 잠깐 정신줄 놨다가 13그리드까지 밀려내려갔다며 입맛을 다시기도 했지요. 아마도 다음 경기부턴 좀 더 철저하게 규정을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리라 기대를 해 봅니다.

메인 경기에 앞서 치러진 미니 챌린지 클래스 이야기를 잠깐 할까요? 토요일 경기는 타겟 트라이얼 방식으로, 일요일 경기는 타임어택 방식으로 나뉘어져 치러졌는데, 일요일 경기에선 쿠퍼 S 부문에 김경승 선수가, 레이디스 부문에 이하윤, 이경미, 이지영 선수가 각기 포디엄에 올랐고, JCW부문에선 조한철, 한상기, 엄정욱 선수가 샴페인을 터뜨렸습니다.


BMW M 클래스부터 관전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폴포지션을 잡은 신윤재 선수가 스타트를 잘 해낼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였는데, 지난번과 같은 런치시스템 오류는 없었지만, 이번에도 스타트가 좀 늦으면서 선두자리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크게 뒤쳐지진 않았기에 2코너를 지나면서는 다시 선두를 되찾았고, 그대로 앞으로 내달리면서 2위와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하네요.

1랩을 돌아오는 시점에서 후미에 있었던 김효겸 선수가 5위까지, 권형진 선수가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형진태 선수가 3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에 선 헨리 선수는 형진태 선수보다 랩타임이 느려 추월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였죠. 김효겸 선수도 3랩차에는 4위에 오르면서 추월에 가세하기 시작했고, 권형진 선수는 김효겸 선수와 헨리 선수의 접전속에 빈틈을 노리고 두 대를 한꺼번에 추월하는 명장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아직 8랩이나 남아있었지만 신윤재 선수와 2위 권형진 선수와의 격차는 8초 이상 벌어져 있어 남은 랩동안 따라잡는게 결코 쉬워보이지 않았습니다. 순위표엔 이미 신윤재-권형진-김효겸이라고 미리 써놓은 상황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모터스포츠는 체커기를 받을 때까지 함부로 경기를 예측해선 안된다고 했죠? 갑작스럽게 신윤재 선수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권형진 선수와의 격차고 좁혀들었고, 라스트랩 사인보드가 나온 상황에서 극적으로 권형진 선수가 신윤재 선수를 제치며 1위 자리를 나꿔채 가버립니다. 계속해서 뒤 따르던 김효겸 선수마저 마지막 코너에서 신윤재 선수를 따라잡으며 2위를 차지해버렸고, 폴 포지션에서 출발하며 우승을 꿈꿨던 신윤재 선수로선 포디엄 피니시라는 결과에 만족해야만 했었어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 보니, 차량이 과열되면서 경고등이 뜨는 바람에 정상적인 주행이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예선과 달리 통합전으로 치러진 GT-1, GT-2 클래스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관전거리를 선보여 준 경기가 바로 GT클래스였는데, 그 말인 즉슨 엄청난 대형사고가 있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스타트 직후, 1코너에서 정원형 선수가 인코너를 차지하려다 박규승 선수와 추돌하며 코스를 벗어나고 말았고, 다시 트랙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다른 차량들과 2차 충돌이 발생. 뒤따르던 여러대의 차량이 이 사고에 휘말리며 그대로 1코너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정경훈, 강진성, 강재협, 이정훈 선수 등 다수의 선수들이 데미지를 입어야 했고, 결국 정경훈 선수와 강진성 선수는 리타이어를 선언하며 힘겨운 행보를 밟아야 했습니다.

여러대의 차량과 파편, 그리고 오일을 제거해야 했기에 4랩차에서야 SC상황이 해제되었고, 한번 사고를 겪은 선수들의 주행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그 와중에도 박석찬 선수는 스퍼트를 끌어올리며 선두에 선 이동호 선수를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박규승 선수도 이에 질세라 기록을 단축해나가기 시작했고, 8랩차에 15번 코너에서 박석찬 선수를 추월하며 선두를 향한 맹추격에 불을 붙였습니다. 차량 정비를 마친 오한솔 선수도 이 추격전에 가세하며 박석찬 선수를 압박해 나갔고, 뒤쫓아오는 늑대떼들을 의식한 이동호 선수도 2분 9초 938의 랩타임으로 스퍼트를 올리며 도망치기 시작하네요.

숨고르기를 마친 박석찬 선수가 9랩차에 다시 한번 박규승 선수를 앞지르며 2위를 되찾았고, 이제 절친인 오한솔 선수와 박규승 선수가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개막전에서도 치열한 자리다툼으로 눈길을 끌었던 두 선수가 2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만나게 된 것이죠. 이번에도 박규승 선수가 오한솔 선수에게 맥없이 자리를 내어줄까요? 한번은 당하지, 두번은 당하겠습니까. 이번 접전에서 박규승 선수의 디펜스는 지난 경기와 사뭇 달랐습니다.

라스트랩 상황에서 박준서 선수의 차량이 1코너에 멈춰서 버리면서 또다시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선수들은 노련하게 이를 피해나갔고, 추가의 사고 없이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이동호 선수의 폴투피니시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박석찬 선수가 뒤따라 2위, 오한솔 선수를 잘 막아낸 박규승 선수가 3위에 오르게 되었지요.

 
통합전으로 치러진 GT-2클래스도 사고의 여파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었죠. 이동현 선수가 이 기회를 빌어 1위에 올랐고, 이창우 선수와 박원재 선수가 각기 그 뒤를 쫓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폴포지션이었던 박희찬 선수는 4위로 밀려나고 말았지만, 여전히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9랩차까지 큰 순위변화가 없는 모습이었지만, 10랩차에 추성택 선수에게 사고가 발생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더위로 인해 차량에 부담이 갈까 조심스러웠던 선수들은 마지막 랩이 가까워오면서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했고, 결국 이창우 선수가 노련함을 앞세워 이동현 선수를 제치며 2경기만에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포디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이동현 선수가 2위에,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던 박희찬 선수는 3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6000클래스 경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종겸, 조항우, 야나기다 마사타카, 이 세 선수가 나란히 1, 2, 3 그리드를 틀어쥐고 있으니 안그래도 폴투윈 확률이 60%를 넘어가는 용인 서킷에서 아트라스BX의 독주는 당연할거라 생각했지만, 2코너에서 조항우 선수가 코스를 벗어나는 스핀을 당하면서부터 이런 공식은 쓰레기통으로 던져지고 맙니다. 모든 차량들이 다 빠져나갈때까지 시동조차 다시 걸리지 못한 조항우 선수는 간신히 대열에 합류하긴 했지만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져 버렸고, 선두권과 중위권은 초반부터 치열한 자리싸움으로 정신이 없었어요.

정의철 선수와 류시원 선수가 이런 혼전속에 서로 추돌하게 되면서 정의철 선수는 리타이어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고, 류시원 선수는 피트인한 채 수리가 끝날때까지 5랩정도를 손해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5랩차, 김동은 선수의 차량도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계속해서 순위를 내줘야만 하는 아쉬운 상황이 발생했고, 서주원 선수는 이정우 선수와의 경합에서 노련함과 경험을 앞세워 손쉽게 7위를 차지하며 곳곳에서 순위변화가 일어났습니다.

6랩차, 황진우 선수가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를 좇아 3위에 자리합니다. 그 뒤를 쫓는 4위엔 오일기 선수가 자리했고, 김재현, 장현진 선수가 뒤따라 5, 6위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어요. 19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데유지 선수도 이미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후반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죠.

7랩차, 한번 사고를 당했던 조항우 선수가 6번코너에서 잠시 코스를 이탈했다가 크게 스핀하며 그대로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겪고 맙니다. 다른 차량과의 접촉도 없이 홀로 스핀한 상황이었는데, 슬로우 영상에서 좌측 전면 휀더가 파손되는 모습을 보니 무언가 파편을 밟았거나, 아니면 전의 사고에서 남아있던 여파가 이제서야 터지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짐작하게 되더군요. 아쉽지만 조항우 선수의 2라운드 경기는 여기까지였고, 남은 김종겸,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조항우 선수의 몫까지 달려줘야 했습니다.

사고였는지, 차량 트러블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7위를 유지하며 잘 달리던 서주원 선수의 차량이 갑자기 15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는 반면, 정회원 선수가 스퍼트를 끌어올리며 7위로 올라섭니다. 그러나 정회원 선수마저 9랩차엔 11위로 순위가 떨어지고, 대신 이데유지 선수가 7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네요. 중위권은 정말 이름 교체가 많은 구간이었습니다.

크게 변화가 없을 것 같았던 선두권도 변화가 발생합니다. 김재현 선수를 쫓던 장현진 선수가 4코너에서 김재현 선수를 제치며 5위에 올랐고, 순위가 떨어지던 정회원 선수는 파워스티어링이 나가버리는 바람에 더이상 정상적인 주행이 어려운 가운데 간신히 완주만을 목표로 달려야 했습니다. 10랩차, 차량 트러블의 기미를 보인 서주원 선수가 결국 피트인하는 가운데, 이데유지, 이정우, 정연일 선수간에 자리싸움이 벌어지고 있었고, 이정우 선수의 컨트럴 미스를 기회로 정연일 선수가 결국 8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11랩차, 치열하세 꼬리를 물고 달리던 황진우, 오일기 선수간에 결국 접촉이 생기면서 5번코너에서 두 선수 모두 스핀하고 맙니다. 다행히 뒤따르는 차량과의 사고는 없었지만, 장현진, 김재현 선수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순위가 떨어져버리고 마네요. 코스 복귀가 늦어버린 오일기 선수는 4위에서 10위까지 하락하고 말았고, 이런 뒤쪽 사고로 인해 김종겸 선수는 상대적으로 편하게 경기를 이어나갑니다. 심지어 방송 중계화면에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어요. 도대체 어떻게 달리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더군요.

13랩차, 정연일 선수가 8번과 9번코너를 달리면서 이데유지와 치열하게 자리싸움을 벌였고, 한국타이어로 갈아탄 기세를 등에 업은 채 이데유지 선수를 앞지르며 6위에 올라섭니다. 한편으로 놀라운 것은 준피티드 레이싱팀의 박정준 선수였어요. 작년부터 목표가 포인트 피니시라고 말하던 박정준 선수였는데, 현재 순위가 9위... 아니 이제 이정우 선수를 제치고 8위에 올라섰네요.

전체적으로 금호타이어를 사용하는 선수들의 페이스가 2분대로 크게 떨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때이른 불볕더위가 타이어와 차량에 영향을 미친 것이겠죠. 한국타이어도 내구도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금호타이어가 상대적으로 더 한계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제 경기 후반부의 양상은 같은 한국타이어 사용 팀들간의 경합으로 좁혀졌어요.

그런 와중에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황진우 선수는 정연일 선수를 맞이해 힘겨운 디펜스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쉽게 자리를 내어줄 순 없었지만, 타이어가 버텨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막아서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지요. 결국 14번 코너에서 정연일 선수는 황진우 선수를 넘어서며 5위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4위에 선 김재현 선수와는 4.476초의 격차였고, 남은 시간동안 한 순위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은 충분했습니다. 반면 황진우 선수의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다시 한번 오일기 선수가 추격해 오면서 마지막 배틀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이번 2라운드에서 CJ로지스틱스와 CJ이앤엠은 악연이었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오일기 선수는 이번 경기 너무 의욕이 넘쳤던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힘이 빠져버린 황진우 선수가 오일기 선수에게 자리를 내어주었지만, 코스를 벗어나며 스핀한 오일기 선수는 18랩차 2코너에서 다시 한번 스핀하면서 순위가 또 한번 하락해버리고 마네요. 이 과정에서 오히려 이득을 본 것은 박정준 선수였습니다. 황진우 선수를 바짝 따라붙으면서 이젠 7위도 넘보고 있었어요.

19랩차, 결국 정연일 선수는 김재현 선수를 2코너에서 제치는데 성공했고, 완벽하게 라인을 지켜내면서 그대로 4위라는 순위를 가져갑니다. 더불어 앞서 이야기한 박정준 선수도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채 체커기를 향해 달려나갔고, 6000클래스에서 첫 포인트 피니시의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데뷔이래 최고의 성적이라며 많은 포토그래퍼들이 달려가 사진을 찍었으나, 정작 본인은 이런 결과에 적응하지 못한채 쑥쓰럽게 웃으며 어색한 포즈를 취할 뿐이었어요. 앞으로 적응이 되면 포즈도 조금 더 자연스러워 지겠죠?


우승은 예상을 뒤엎지 못하고 그대로 김종겸 선수에게로 넘어갑니다. 김종겸 선수 본인으로선 용인 서킷에서의 첫 우승이었고,

6000클래스에서 거두는 3번째 우승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경기 결과로 김종겸 선수의 참가횟수 대비 우승확률이 25%로 올라가면서 조항우 선수를 제치고 최다우승 확률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조항우 선수가 이번 2라운드에서 사고를 겪으면서 확률이 24.5%로 떨어져버렸거든요. 야구로 친다면 타점왕의 순위가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2위는 같은 아트라스BX 팀의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차지했고, 3위에는 힘겹게 순위에 오른 장현진 선수가 올라섭니다. 예선에서 전기장치 트러블을 겪었고, 파워스티어링 문제나 자잘한 차량 트러블로 고생한 서한GP 팀으로서는 정말 감개무량한 결과가 아닐까 싶더군요. 경기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타이어 트러블이 생기면서 공기압이 떨어졌는데, 완주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된다는 이야기를 전해와 많은 이들이 놀라워 했습니다. 장현진 선수도 타이어 트러블이 조금만 더 일찍 생겼어도 2위라는 결과까지 바라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이야기를 남겼지요.

다행히도 예선과 달리 결승에선 잠정결과가 크게 뒤바뀔 정도의 이슈는 없었습니다. 2라운드 결과로 인해 6000클래스에선 김종겸 선수가 누적점수 36포인트를 획득하며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섰습니다. 지난 1라운드에서 1위를 거둔 김중군 선수가 아직은 3위를 지키고 있네요. 반면 팀 포인트 부문에선 선수뽑기를 잘 한 서한GP가 52포인트를 적립하면서 1위를 지켜냈고, 조항우 선수가 리타이어 하면서 점수를 잃은 아트라스BX는 42포인트에 그치면서 2위에 머무릅니다. 3위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CJ이앤엠입니다. 지난 1라운드에서 나란히 5, 6위에 이름을 올렸고, 2라운드에선 정연일 선수가 4위에 오르면서 포인트를 크게 쌓을 수 있었거든요.

GT-1클래스에선 정경훈 선수가 리타이어하며 포인트 적립에 실패하면서 박규승 선수가 종합 선두로 올라섭니다. 1위를 차지한 이동호 선수도 박규승 선수와 겨우 1점차를 두고 2위에 자리했네요. GT-2클래스에선 두 경기 모두 포인트 피니시를 거둔 박희찬 선수가 종합 선두에 올랐고, 이창우 선수가 11점 차이를 두고 추격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BMW M 클래스에선 김효겸, 권형진 선수가 똑같이 45점을 차지하면서 박빙의 승부를 시작하네요. 서로 한번씩 1, 2위를 나눠가지면서 똑같은 상황이 되어버렸고, 이 경쟁구도는 이번 시즌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용인에서의 경기는 이제 10월에야 다시 펼쳐지겠네요. 6월 15일과 16일, 양일간에 걸쳐 치러질 3라운드 경기는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예정되어 있습니다. 바라건데, 날씨가 더 더워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미케닉들이 너무 고생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안쓰럽거든요. 차라리 비가 살짝 내려주는 편이 시원하기도 하고, 경기에도 변수가 있어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게 되네요.

테크니컬 서킷을 벗어나, 고속 스프린트 서킷에서 펼쳐지게 될 3라운드 경기가 이번 시즌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기대를 하면서 모터스포츠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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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 슈퍼레이스 4년만에 복귀했는데, 1라운드에서 매우 힘들었다. 새 차를 사서 셋업하고 나오는데 기술적 문제로 좋은 성적을 못 거두었기에 이런 점을 잘 해결해서 이번 경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자 칼을 갈고 나왔다. 예선에 예기치 못한 트렁크 고리가 터져버리면서 트렁크가 열린 채 예선을 치루게 되었다. 그 상황을 전혀 몰랐기에 드라이버로서 자질이 ...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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