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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6000클래스의 완주 기록 풀어보기~

지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쉽 5라운드 경기에서 아쉬운 기록 하나가 끊어졌습니다.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소속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출장 21경기만에 첫 리타이어를 하게되면서 2017년 이후 전경기 완주라는 대기록이 깨지고 만 것이었죠. 두 시즌 이상 6000클래스 경기에 참가하면서 한번도 리타이어를 하지 않은 선수는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유일했기에 조금이라도 더 그 기록이 이어져가길 바랬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로 어쩔수 없이 경기를 포기해야 했던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는 2017년 6000클래스에 데뷔한 이래 20번의 경기를 치루면서 연속 완주라는 기록을 쌓았습니다. 실로 놀라운 기록이라고 평가되는데, 그럼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가장 오래동안 연속으로 완주기록을 쌓은 선수일까요? 그런 궁금증에서 그간의 경기 기록을 토대로 최다 연속 완주기록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5라운드까지 슈퍼레이스에서 6000클래스에 참가한 96명의 선수들 중, 가장 오래동안 리타이어 없이 경기를 완주하고 있는 선수는 엑스타 레이싱팀의 이데유지 선수입니다. 2016년 7라운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24번의 경기를 한번의 낙오없이 완주해오고 있어서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의 20회 완주 기록을 훌쩍 뛰어넘고 있지요. 게다가 이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란 점이 더욱 놀랍습니다. 지나 5라운드에서 24회를 기록했으니, 앞으로 더욱 그 횟수가 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계속 지켜봐야 할 기록인 것이죠.


그럼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서 가장 오래동안 연속 완주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누구일까요? 김의수 선수와 정의철 선수가 나란히 20회 연속완주라는 기록을 보유한 선수들입니다.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와 타이 기록을 갖고 있군요. 김의수 선수는 2016년 3라운드부터 시작해 2018년 6라운드까지 한번도 리타이어 하지 않으면서 20회 연속 완주의 기록을 쌓았고, 정의철 선수는 2014년 8라운드부터 2017년 3라운드까지 20번의 경기를 무사고로 완주해 냈습니다.

더우기 이 선수들은 단순히 경기만 완주하는게 아니라, 그 기간동안 포디엄에도 꾸준하게 올라갔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치열한 경합과 경쟁을 거치면서 나름대로의 성적을 거두면서도 사고없이 오랜 시간동안 완주를 이어왔다는 것은 이 선수들의 경기 운영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것이 아닐까요?

가장 오래동안 연속으로 경기를 완주하고 있는 이데유지 선수는 24번의 완주가 이어지는 동안 1위만 4번, 3위 4번으로 총 8번이나 포디엄에 올라선 바 있습니다. 20회의 완주 기록을 갖고 있는 김의수 선수는 1위 1번과 3위 1번으로 2번의 포디엄에 올랐고, 정의철 선수는 20회의 연속 완주중에 1위를 2번, 2위 2번, 3위는 5번을 차지하면서 9번이나 포디엄을 밟은 기록이 있네요. 마지막으로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는 2019년 4라운드까지 1위는 3번, 2위 5번, 3위는 2번을 차지하며 10번이나 샴페인을 터뜨렸던 선수입니다. 20번 완주중에 포디엄 등정율이 50%나 된다는 계산이죠. 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성적도 거두면서 사고없이 잘 달릴 수 있는거죠?


그러나 김의수 선수는 현재 감독직에 전념하면서 선수 활동을 잠시 멈추고 있기 때문에 연승 기록을 이어가긴 어렵고, 정의철 선수는 지난 2라운드에서 리타이어를 한 바 있어 새롭게 연속 완주기록을 쌓아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신 황진우 선수가 현재까지 14회의 연속 완주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고, 김동은 선수 또한 지난 5라운드에 18회의 연속 완주기록을 축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데유지 선수의 연속 완주기록이 더 오래 버텨낼 것인지, 아니면 김동은 선수가 더 오래동안 완주를 이어갈 것인지 또한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되겠군요.

황진우 선수나 김동은 선수 모두 선수 경력만 20년이 넘는 베테랑이고, 차량의 상태를 잘 파악해 무리해서 경기를 풀어가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경기중의 배틀이 붙었을 때도 무리해서 공격하지 않고, 노련하게 추월포인트를 찾아 역전을 성공시키는 명수이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오래동안 연속으로 완주가 가능한 선수들이고, 앞으로도 이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인 만큼, 계속 응원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우리나라 선수가 속히 일본 선수들의 최다 연속 완주 기록을 넘어서 주길 바라는 바입니다~



이번엔 연속완주 기록이 아닌, 선수들이 참가한 경기횟수 대비 완주를 성공한 비율을 살펴보도록 하죠.

단순히 비율로만 순위를 늘어놓는다면 한번의 리타이어도 없는 이정우, 노동기, 정경훈 선수가 제일 높습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2019년에 첫 참가한 선수들이고 아직 총 참가횟수가 적은만큼 정말 실력이 좋아서 리타이어하지 않고 있다고 보긴 어렵네요. 지난 4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동은 선수가 말했듯이, 숫자는 그냥 숫자로만 놓고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법이니까요. 게다가 정경훈 선수는 5라운드 단 한경기만 참가했는데 이 결과로 평가하긴 좀 어려운 부분이 있죠.

그런 이유로 2019년 시즌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 1시즌 이상 참가한 선수들에 대해서만 완주율을 계산해서 순위를 매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준에 따라 순위를 매겨보니 다시한번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의 이름이 거론될 수 밖에 없네요. 총 21경기 중 딱 한번 리타이어를 했으니, 완주율은 95.2%입니다. 이번 시즌 엔트리 한 선수들 중 가장 완주율이 높은 선수네요. 포디엄 등정율도 가장 좋은데 완주율도 높다니, 거의 먼치킨급 캐릭터로군요.

그 뒤를 이어 준피티드의 박정준 선수가 94.7%의 완주율을 보이며 2위에 랭크됩니다. 총 19경기 중 단 1경기만 리타이어 했어요. 그러나 박정준 선수는 경기결과가 아직 하위권에 머물러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바와 같이 정의철, 이데유지 선수처럼 포디엄에 여러번 올라가면서 완주도 많은 경우와는 달리 평가되어야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세번째로 완주율이 높은 선수는 92.9%의 완주율을 가진 서한GP의 장현진 선수입니다. 6000클래스에서 14번의 경기를 치렀고 역시나 리타이어는 단 1번밖에 없습니다. 지난 5라운드 경기에서 폴투윈을 거두면서 6000클래스에선 총 3번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선수니, 장현진 선수의 완주율에 대해선 높이 평가해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참가횟수가 늘어나면서도 계속 완주횟수를 이어간다면 완주율은 더욱 높아지겠죠.

현재까지 6000클래스 참가 선수들 중 90% 이상의 완주율을 보유한 선수는 이정우, 노동기, 정경훈 선수를 제외하고 단 4명에 불과합니다. 그 마지막 선수로 황진우 선수를 소개해 드리죠. 90.2%의 완주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참가한 경기횟수는 앞서 언급된 선수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총 61회의 참가 횟수, 그리고 그중 리타이어 횟수는 단 6번에 불과해요. 비록 완주율은 4위에 불과하지만 치뤄온 경기에 비한다면 압도적인 경기 운영력이라 평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가장 오래동안 연속 완주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한 이데유지, 김의수, 김동은 선수의 완주율이 각기 84.8%, 88.5%, 88.1% 임을 감안한다면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이 왜 황진우 선수를 탑클래스로 손꼽아주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최다 연속 완주기록은 김동은 선수와 황진우 선수가 만들어 나가고 있지만, 6000클래스 전경기 완주 기록은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5라운드에서 리타이어하면서 깨어지고 말았죠.

그러나 아직 희망은 남아있습니다. 이번 시즌 참가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두 명의 블루칩들에게 주목해준다면 말이죠. 위에서 언급했지만, 이정우, 노동기, 정경훈 선수는 아직 한번도 리타이어하지 않은 선수들입니다. 아쉽게도 정경훈 선수는 지난 5라운드에 이벤트 성으로 참가한 경우라, 다음 경기에 계속 6000클래스에 도전할 계획은 없기 때문에 완주기록을 쌓아나가긴 힘들겠지만 이정우 선수와 노동기 선수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선수들입니다.


이정우 선수는 5경기째 리타이어 없이 완주를 이어나가고 있고, 노동기 선수는 지난 2라운드 팀 사정으로 인해 결장하는 바람에 4경기만 완주 기록을 쌓아놓은 상태입니다. 아직은 경기 참가횟수가 많지 않아 성급하게 판단할 수 없겠지만,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성장세로 미루어 본다면 충분히 기대해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정우 선수는 5라운드에서 예선 7위에 올랐습니다. 경기중에는 4위까지 올라서며 한때나마 황진우 선수를 앞서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게다가 아직 20대 초반의 젊디 젊은 선수입니다. 이제 갓 6000클래스에 도전장을 던진 선수이기도 하지만, 온로드 레이싱에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에 나쁜 고집이나 버릇도 없어서 잘 배워나간다면 앞으로 발전가능성은 큰 선수라 보여집니다. 그리고 본인이 신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무리해서 경기를 풀어나가지 않고 있어 향후로도 리타이어 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이번 시즌을 잘 넘겨주고 내년 시즌도 계속해서 6000클래스에 잔존한다면 이정우 선수의 완주 기록에 대해선 재평가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노동기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GT클래스에서 경험도 많이 축적한 선수고, 소속된 팀이 과거 서한퍼플 모터스포츠의 메인터넌스를 도맡았던 헌터퍼플 모터스포츠임을 생각한다면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차량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고, 경기만 잘 운영해 나간다면 전경기 완주 기록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지난 4라운드에서도 차량이 잠깐이나마 멈춰선 적 있었고, 이번 5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보여준 바 있었기에 걱정되는 점은 있네요. 6라운드에선 차량에 잘 적응해서 불안한 마음을 덜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6000클래스에 대한 현재까지의 완주기록을 살펴보았습니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도 재조명해 볼 수 있었고, 이미 이름높은 선수들은 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되네요. 또 한가지 짚어보고 싶은 것은, 연속 완주기록이 가장 높은 선수 2명이 모두 엑스타 레이싱팀에 속해 있다는 점입니다.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이데유지, 정의철 선수가 3~4년동안 한번도 리타이어하지 않고 완주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팀에서 그만큼 완벽한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죠. 결승에서의 성적은 논외로 치더라도, 한번도 트러블 없이 오랜 기간동안 완주해 낸다는 점에서 엑스타 팀의 숨겨진 기술력을 재평가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그런 차량으로 사고없이 완주해 내는 선수들도 뛰어난만큼, 안과 밖이 모두 탄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야기 해 보고 싶네요. 김진표 감독님,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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