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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Super Bowl XLIII !!! 늑대의 가슴 (세상사는 이야기)


슈퍼볼 제43회가 벌어지는 현지 시각 2월 1일은 우리나라에서 2월 2일 오전에 해당된다....
당연히 회사에 출근해야하는 나는 게임을 볼 수 없다....
중학교때였나, 겨울방학이던 시절엔 그나마 편하게 집에서 관람하면서 AFKN을 통해 시청했었지만,
요새는 집에서 AKN도 안잡히고... (참고로 우리집은 케이블 TV를 시청하지 않는다...)
비싼 중계료때문에 그 흔한 인터넷 실시간 생중계도 없다....
다만 NFL 의 홈페이지에서 텍스트를 통해 실시간 중계는 해주더라....
하여, 월요일 오전 중에 근무를 하면서 짬짬이 경기를 보며 아쉬우나마 만족을 해야 했는데....

이것이 또 아닌게, 대충의 룰을 알고있다보니 텍스트로 전해지는 소식만으로도 경기가 얼마나 긴박하고 흥미진진했는지
그대로 전해지는 것이 아닌가.... 특히나 2쿼터 막판에서 나온 기록적인 100 야드 리턴을 접하고는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하프타임이 끝나고 이어지는 3쿼터는 조금 따분했었지만, 4쿼터에 접하면서부터 도저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만큼
경기는 클라이막스로 치달았다...

답답하리만큼 헤메이던 피츠버그의 플레이는 결국 아리조나에 3점차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불과 몇분을 남긴 상태에서 피츠버그가 지는게 아닌가라고 한때는 생각했었다....
그러나, 겨우 1분여를 남겨두고 다시 젖먹던 힘까지 짜낸 피츠버그는 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패스와 리시버로
드라마같은 역전 터치다운을 얻어냈다!!!!!!!!
이로써 점수차이는 다시 4점차!!

4쿼터부터 탄력을 받은 아리조나의 공격은 1분도 채 안남긴 순간에도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몰랐고,
30여초 남긴 상황에서 피츠버그의 피니시 라인 40여야드 앞까지 육박해 왔다...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다시 역전을 허용할 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이 초조함에 더해지던 때였다.
그러나, 겨우 15여초 남긴 상황에서 아리조나의 쿼터백이 펌블을 내버리고, 이를 피츠버그가 리커버하면서 경기는 끝났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아침 8시반경부터 시작해서 점심도 먹으러 가지 못하고 모니터를 지켜보게 만들었던
약 4시간동안의 사투가 피츠버그의 27 : 23 우승으로 끝을 맺은 것이다...

이 경기는 내가 알기로도 벌써 3개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1. 인터셉트 리턴 100 yd... 경기장 길이가 총 100야드니, 이후로 이 기록은 절대 갈아치울 수 없는 대기록이 될 것이다.
2. 최연소 슈퍼볼 우승 감독.... 감독의 나이 겨우 36이란다... 나와 동갑인 젊은 친구가 미국 스포츠의 역사가 된 것이다.
3. 슈퍼볼 최다 우승팀... 내가 응원하는 SF 49ers와 Denver Broncos 가 공동으로 최다우승팀(총5회)이었다..
    피츠버그는 이번 경기 우승으로 총 6회 슈퍼볼에서 우승하면서 최다 우승팀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내가 중학교때던가 봤던 제25회 슈퍼볼에서 뉴욕 자이언츠가 버팔로 빌즈를 상대로 20 : 19, 단 1점차로 승부를 냈던
슈퍼볼 사상 최저 점수차의 게임까지..... 난 슈퍼볼의 4개 기록이 수립되는 순간을 본 셈이 된다...
비록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가장 짜릿하고 흥분되는 순간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은 NFL의 팬으로서
매우 기쁘지 않을 수 없다....

슈퍼볼, 내년에도 꼭 보아주마!!!!

PS : 그나저나.... 49ers, 힘 좀 내자!! 내년엔 너희도 슈퍼볼 6승이라는 영예를 찾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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