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n R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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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밀리터리 룩... 늑대의 가슴 (세상사는 이야기)

각설하고.... 이번에 새로 런칭된 소녀시대의 컨셉은 마린걸 스타일이란다...
그리고, 앨범자켓이나 의상에 나타난 몇몇가지 이미지 때문에 왜색이니, 제국주의니 말들이 많단다....
제로센 이미지나 독일의 전통적인 독수리 인시그니아때문에 그런 논란이 발생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그들이 (여기서 그들은 소녀시대가 아니라, 소녀시대의 엔터테인먼트와 이번 앨범작업을 한 팀을 칭한다) 그런 의도로
해당 이미지들을 적용했을까 하는데 이번 포스팅의 촛점을 맞춰보자....

사실 내 나이에 연예계 이야기 주절거리는 것도 웃기고, 그 대상이 나랑 띠동갑도 훨씬 넘어서는 소녀시대란 점에서
이런 글 쓰는게 맞을까 어떨까 싶었지만... 밀리터리라면 일단 거부감 가지고 어줍잖은 지식으로 덤벼드는 사람들이
못마땅해서 한두마디나마 적어보려고 한다...

앨범자켓의 제로센 부분은 넘어가자... 그 비행기가 제로센 이미지 닮은건 밀리터리 매니어인 내가 봐도 할말이 없다...
2차대전에 최고의 비행기로 평받았던 스피트파이어나 헬켓 등등.. 많고 많은 프로펠러 비행기를 놔두고 왜 하필
제로센이냐는 질문에는 나도 동의하는 바이며, 기왕이면 무난하게 영국 항공기를 썼으면 잡음이 적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소녀시대 멤버들이 입었던 옷에 대해 제국주의니 어쩌니 하는건 영 못마땅하다...
밀리터리 매니어의 입장에선 그들이 입은 옷은 그저 해군복장 비슷하게 꾸민 밀리터리 룩에, 
의류매장에서 쉽게 얻을만한 인시그니아 몇개 폼나게 달았을 뿐... 2차대전 당시의 군복과는 정말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떠들기 좋아하는 네티즌들이 오버해서 트집 좀 잡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그리고, 가십거리 만들고 싶은 기자들이 거기에 동참해서 왈가왈부 맞지도 않는 용어 써가며 떠들고 있을 뿐.....

참고로, 어느 기사에서 "모자에 달린 브레스트 이글이 독일의 문장..." 이라고 쓴걸 봤다....
"브레스트 이글"이란, 말 그대로 가슴에 달리는 독수리 마크로, 모자에 다는 이글은 캡이글 또는 인시그니아라는 명칭이 따로 있다.
독일의 독수리 문양이 브레스트 이글이라 불리진 않는다는 소리다... 좀 알고 쓰자고....

좀더 심도있게 들어가볼까? 그럼 잠시 소녀시대의 이미지 좀 빌려서 이야기 좀 해보자...


9명의 복장은 마린룩을 테마로 유니폼처럼 디자인 되어 있지만, 모두 독일 군복은 아니다.
참고로 독일 해군복에도 흰색이 있는건 맞지만 계급장이나 주머니 배치등은 당연히 딴판이고,
모자의 색도 검은색과 흰색만 있었을 뿐.. 사진처럼 붉은색, 푸른색은 독일해군에는 없는 색이었다...

모자의 디자인도 천차만별이다... 독일해군의 군모는 모자내부 심을 없애고 좌우를 눌러쓰는게 특징이다..
사진의 멤버들처럼 빳빳하게 원형을 유지하는 경우는 SS 친위대 고위간부들이나 하는 것이지 해군에선 거의 없는 경우였다..
서니와 서현의 모자는 같은 디자인에서 인시그니아만 바꿔단 경우다... 코디네이터가 자원 절약을 위해 머리를 쓴 것일거다...


효연의 모자는 러시아 해군을 연상시킨다.. 맞는지 확인해봐야 겠지만, 러시아 해군의 해병모자가 붉은색이었다고 기억된다..
제시카는 유일하게 시프를 쓰고 있다. 미국에선 개리슨캡이라고 불리우는 형태인데.. 마찬가지로 붉은색을 쓴 시프는
독일군 어디에도 없다. 전차대는 흑색, 공군이 청회색, 육군이 회색, 잠수함대 흑색, 해군 회색 일 뿐이다.

게다가 유리가 들고있는 푸른색 군모는 프랑스의 군모와 흡사하다. 당시 이름높았고 현재도 이름높은 외인부대의 대표적인
군모라는 점에서 제국주의를 논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해 본다...
프랑스도 당시에 제국의 하나가 아니었냐고 한다면, 틀리진 않다... 영국도, 미국도 사실 땅싸움을 확장해 세계대전까지 한거니까..
그렇다면 세계 어느 나라의 밀리터리 룩을 했더라도 제국주의 운운하며 문제를 걸겠다는 건데....
결국 밀리터리에 대해 부정적인 색안경을 쓰고있는 부류가 트집을 잡은거라고 결론 낼 수 밖에 없겠다....

독수리 문양이 문제다...라고 한다면, 독수리 문양을 독일에서 쓰게된 역사부터 짚어볼까?
독수리문장이 최초로 쓰인건 로마시대다. 그 후로 강성했던 로마의 힘을 부러워한 각국이 자신들의 문양에 맹금류의 정점에 있는
독수리를 활용했고, 현재 미국의 국가문장이나, 러시아의 쌍머리 독수리, 우리나라조차도 경찰의 상징은 독수리일 정도다.
같은 유럽국가에 있는 독일이 예외일 수 없고, 독수리 문양은 흔한 군사문장 중 하나일 뿐이다....

걸고 넘어지는 또 하나의 문장... 철십자... 이거 아직도 서독군에서 쓰고있는 문장이거든?
아래 사진에서 보는 건, 독일통일 이전 서독군의 주력전차 중 하나인 레오파드이다...
그리고, 레오파드의 포탑 측면에 선명하게 철십자의 마크가 보인다...
내 기억이 맞다면 저 철십자는 검과 창만으로 싸우던 철갑주의 기사들이 활약하던 중세시대부터 사용해오던 문양으로 알고있다


제국주의가 아니라 나치즘이 문제다라고 한다면.... 독일 해군은 전통적으로 나치즘과 별개라는 걸 알아줬음 좋겠다...
그건 육군도 마찬가지여서, 국방군과 SS라는 두개 편제가 독일군에 존재했던 당시 상황을 이해해야만 한다...
영화 "발키리"에서 왜 히틀러를 죽이겠다는 군부가 있는건지.. 그리고 왜 에르빈 롬멜 장군이 정치적으로 말살당한건지
이런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고서, 해군이라고 나치와 다를게 뭐냐는 질문에는 답할 가치가 없다.

한마디로.... 이 앨범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람조차도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하고 있지는 못했을 거다란 의미다.
의도하지 않고 뭔가 있을법하게 꾸미다보니 그렇게 된건데, 그걸 왜색이네, 제국주의네 떠들지 말고....
차라리, "이런 이미지는 오해의 여지가 있으니 바꿔보면 어떨까요..."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는 거다....

그저 나쁘다!! 라고 비판할게 아니라, 상대의 의향과 의도부터 이해하고 잘잘못을 이야기하잔 말이다. 좀!!!!

PS : 역시나 떠들고 보니 잡설이다... 나도 맘먹고 쓴게 아니라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허접하다...
       정말 맘먹고 쓴다면 각 복장이나 문양, 인시그니아 등을 사례검토해가며 써보겠는데.. 그정도 체력은 못되나 보다.. ㅠ_ㅠ

덧글

  • 강강아지 2009/07/19 01:30 # 삭제 답글

    제 생각에는 제발 이런짓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는생각입니다.현재 미해병대에 복무중인 군인이고요.죄송한말씀이지만 코스프레라고 아무문제 없다고 말하시지만 솔직히 독일인들 입장에서보면 정말 치가떨리고 그외 유럽사람들이 봐도 정말 화나는 일입니다.친위대복장이 어떻고,저렇고 물론 누구를 해칠마음도 없고 개인의 의지지만 그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보면 정말 울분이 터지는일입니다.그건 잘모르시나봅니다.참고로 저는 recon이라고 불리는 특수작전임무를 수행하는 군인입니다만,민간사회로 나오게되면 늘 느끼는 거지만 ,recon은 저렇다 이렇다,네이비씰은 어쩌구 저쩌구 하는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웃음이납니다.뭐 그런행동이 나쁘다고나 증오한다는것은 아니고 솔직히 코웃음이나죠.네이비씰에 복무하거나 복무했던 사람들은 그런거 잘말안합니다.나간후에도 국가기밀에 부쳐지고 recon또한 마찬가지입니다.물론 저도 밀리터리마니아의 한사람이고 까페의 회원이지만 서바이벌나올때마다 m16이어떻고 방탄복이 이렇네 저렇네 하시는 회원분들보면 좀 웃기다고해야하나요?,제가보기로는 이렇게 밀리터리를 미화하고 무슨 멋있는것처럼 상품화하는것은 좀 못미덥습니다.
  • ㄹㄹ 2018/01/28 00:13 # 삭제 답글

    유독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독일만 까면 대흥분 한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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