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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의 헬멧 : 11] 쉐보레 레이싱팀 - 이재우 선수 늑대의 발 (모터스포츠 등)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은퇴를 한다고 하여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미 한번 은퇴를 했었지만, 레이싱에 대한 열정을 못이겨 복귀를 선언했었고,
비록 예전 전성기때만큼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슈마허가
F1에서 "황제"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것은, 현재까지 최다 시즌 챔프이며 우승횟수의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에서 최다 연승의 기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팀으로서는 시즌 5연패에 빛나는 쉐보레 레이싱팀이며,
선수로서는 바로 그 쉐보레 레이싱팀에서 감독이자 선수로 활약중인 이재우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쉐보레 레이싱팀이 창단된 첫해에는 현재 성우인디고 레이싱팀 소속의 오일기 선수가 시즌 챔프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재우 선수의 연승 기록은 현재 4연패.

이번 시즌, 아쉽게도 EXR팀106의 유경욱 선수에게 챔프 타이틀을 내어주면서 5연패의 기록 달성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여전히 쉽게 넘볼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이재우 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다른 점은, 본인 스스로가 미케닉 출신이라는 점.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차의 성능과 밸런스, 조합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고, 최적의 드라이빙 셋팅을 찾는데
적합하다는 점이 4연승의 기록을 이끌어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런 이재우 선수의 헬멧 디자인은 과연 어떤 모티브를 담고 있을까?

다른 선수들의 화려한 디자인에 비해 이재우 선수의 헬멧은 상대적으로 담백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 이재우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그다지 말수가 많지 않은 편인데, 그러한 선수의 성격이 헬멧에도
녹아들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매우 베이직한 디자인만 담고 있다.

상부에서 내려다 봤을때, 붉은 톤 베이스에 4개의 크로스 된 십자문양이 두드러진 디자인인데,
이 도안은 앞서 이미 언급한 바 있었던 미하엘 슈마허의 90년대 헬멧 디자인을 응용한 것이라 전해 들었다.
처음 헬멧 디자인을 구상할때만 해도, 슈마허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담고 만들었겠지만,
이제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다승의 주인공인 만큼, 그 의지가 실현된 헬멧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으로는 붉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측면에서 보면 붉은 색조를 입쪽으로 모아주면서
스피디한 집중감을 안겨주고 있다.
더불어 정면에서 바라본 입 위치에 쉐보레의 로고마크를 담아줌으로써, 쉐보레 레이싱팀임을 강조하는 구성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붉은 헬멧의 느낌을 전해주지만, 가장자리와 후면부는 은색과 흑색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여
화려하진 않지만, 깊은 인상을 남겨줄 수 있는 헬멧 디자인이라 평해볼 수 있겠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단순하면서도 뇌리에 쉽게 잊혀지지 않을 디자인으로 기본을 지킨 헬멧처럼,
기본에 충실함으로써 늘 선두에서 질주하던 이재우 선수에게 내년 시즌은 절치부심, 다시 역사를 쌓아나가는 한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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