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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의 헬멧 : 18]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 장현진 선수 늑대의 발 (모터스포츠 등)

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의 드라이버 라인업 중 가장 오래된 고참이면서 맏형 노릇을 하고 있는
장현진 선수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발(이하 KSF)"에서 지난 2014년에 제네시스 10 클래스
종합 3위, 그리고 2015년에 같은 제네시스 10 클래스 종합우승을 거머쥔 역량과 경험을
겸비한 드라이버이기도 합니다.

그런 장현진 선수의 헬멧은 오래동안 몸 담아온 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의 팀 컬러를 입힌
청색 베이스에 적색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깔끔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질주하는 듯한 형상을 디자인에 도입한 것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얼핏 한민관 선수의 
헬멧과 비슷한 도안을 갖고 있어 김종겸 선수와 함께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 팀의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적용하기로 한 도안이었던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정회원 선수를 제외하곤 대체적으로 단색으로 헬멧컬러를 통일하는 것과 달리, 장현진 선수의 헬멧에 두툼하게
들어가있는 적색 띠는 빨간색이 행운을 불러온다는 이야기에 대한 장현진 선수의 믿음이 담겨있는 바도 있지만,
태극기를 상징하는 청색과 적색, 그리고 흰색과 검은색이 조화롭게 뒤섞여있는 의미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 황진우 선수가 A1 그랑프리때부터 사용했던 한글 문양이 들어간 한국적인 디자인의 헬멧을 보면서 한국적인 
의미를 담았다는 점은 좋지만, 내심 식상하다는 생각에 자신만의 디자인과 팀 유니폼을 조화시킨 헬멧을 만들고 
싶었다고 하시더군요. 하여 이번에 5번째로 만들게 된 이번 헬멧은 기존에 선호하던 크롬 디자인에서 변경하여
태극기의 의미를 담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언젠가 나가게 된다면 국제대회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매우 고심해서 디자인 한 헬멧이라며 뿌듯해하시는 모습이셨지요.


그런데 장현진 선수의 헬멧에는 다른 선수들에게는 없는게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헬멧 후면부에 있는 사인이었는데요,
꼭 우승하라면서 장현진 선수를 "현진 오빠"라고 칭하는 이 사인에 담겨있는 사연이 궁금해졌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팀에서 최연장자인 장현진 선수를 오빠라고 부른 분이 과연 누구였을까 싶었던거죠.

사인 아래쪽에 "유리"라고 씌여진 이름을 보면서 아내분이시거나, 아니면 팀 메이트였던 전속 모델 중 한명이 
아니었을까 짐작을 해보면서 넌지시 사인의 주인공이 누구인가 여쭈어보았는데, 기대와 다른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바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중 한 명인 "유리" 양의 사인이라는 것이었어요!!

올해 초 SBS에서는 "더 랠리스트"라는 이름의 모터스포츠 관련 방송을 제작해 방영한 바 있었는데, 여기에서
장현진 선수가 코치로 등장한 바 있었지요. 그리고 그 방송의 MC가 바로 소녀시대 유리 양이었습니다. 이 때 인연이
되어 장현진 선수가 헬멧에 사인을 받았고, 응원의 문구가 담겨있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SBS Fun E, 더 랠리스트 오피셜 페이지>

요새 걸그룹이 워낙 많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저 같은 아저씨에겐 아직까지 소녀시대가 최고이긴 하지요.
장현진 선수 역시 유리양의 팬이라고 자처하고 있었고, 내심 그런 장현진 선수의 헬멧에 담겨있는 사인이
부러워지기까지 하더군요.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팀의 김중군, 정회원 선수가 서로 자기 헬멧이 팀 내에서
가장 멋지고 최고의 디자인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제가 보기엔 장현진 선수의 헬멧이 이 사인 
하나로 단연코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어집니다. ^^;;;

드라이버들에게 헬멧은 자신의 또 다른 분신이라 할만큼 큰 의미와 가치를 갖고 있지요. 예전에 김진표 선수는
F1 드라이버 해밀턴에게서 헬멧에 사인을 받아 자랑한 적이 있었는데, 장현진 선수 역시 그런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7라운드 경기에서 GT-1 클래스의 우승을 차지한 장현진 선수,
어쩌면 이제서야 저 응원의 효력이 발동되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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