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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최종라운드 입상자 인터뷰 : ASA GT-1클래스 늑대의 발 (모터스포츠 등)


김종겸 : 어제 예선에서 좋은 기록으로 코스레코드까지 세우며 시즌 세 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좋은 자리에서 시합을 시작할 수 있었다.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되는 상황에서 김중군 선수마저 곁에서 부담을 많이 주긴 했지만, 오히려 그게 승부욕을 높여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약점인 스타트에서도 하던 대로만 하자는 생각이 좋은 출발을 만들어 주었다. 경기 중반, 장현진 선수가 무섭게 따라왔던 순간이 가장 가슴 졸였던 순간이었다. 최종전 우승과 동시에 종합우승도 하고 싶어서 열심히 달렸었다. 서한퍼플 모터스포트가 원투쓰리를 다 차지했다는 점이 기쁘다. 한 시즌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서한그룹 김용석 부회장님, 김용준 부사장님, 이문식 감독님과 미케닉들, 모델, 비트알앤디 정경훈 사장님, 브로스의 장현준 사장님까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우승과 챔피언 모든게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닌만큼 레드와 블루 할 것 없이 모든 팀원들과 오늘뿐 아니라 다음 시즌 전까지 이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다.

장현진 : 김종겸 선수가 우리 팀에 대해 다 이야기 해 할 이야기가 없다. 시즌 준비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시상대에도 많이 올라가지 못해서 이번 최종전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챔피언 자리를 다투고자 했는데, 김종겸 선수가 꼼수를 쓴 것에 당한 것 같다. 연습때는 좀 빨랐던 것 같은데, 경기 후반의 트러블만 아니었다면 종합우승까진 아닐지라도 최종전 우승은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어 아쉬움이 남는다. 김중군 선수와 김종겸 선수가 싸우는 중에 어부지리를 얻고자 했는데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블루 팀에서 챔피언을 차지해 위안이 되고, 김중군 선수와 팀장 배틀을 벌이게 되었는데 역시나 블루팀이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

김중군 : 두 선수가 팀이야기를 모두 전했기에 달리 할 말이 없다. 서한퍼플 팀이 출전 대수가 많다고 하지만, 반면 미케닉 인원이 다른 팀보다 많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큰 트러블 없이 한 시즌 끌어올 수 있었던데 대해 감사한다. 김종겸 선수가 2년의 공백에도 좋은 성적 거둔 것을 보며 선배로서 대견하게 생각한다. 어제 예선 결과 보면서 우승도 노렸으나, 스타트 실수도 있었고 결승에서 김종겸 선수와 배틀을 벌일 수도 있었으나, 나로 인해 챔피언 결정에 누를 끼칠까 걱정되어 스타트 전략을 바꾸었다. 오히려 장현진 선수와 김종겸 선수간의 배틀속에 기회를 얻을까 했는데 장현진 선수가 신사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어 기회가 없었다. 내년 시즌에는 개막전에서부터 블루와 레드가 파이팅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Q : 김종겸 선수가 종합우승도 거두었고 팀을 대변해 말도 매우 잘하는데, 내년 시즌에 블루팀 팀장이 바뀌는 것 아닌가?
장현진 : 내년에 김종겸 선수가 팀장 해야할 것 같다. 나이를 떠나 빠른 선수니만큼 형 대접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웃음)

Q : 장현진 선수가 1위를 하고, 김종겸 선수가 2위를 해도 종합우승이 가능했다. 그럼에도 김종겸 선수가 양보도 없이 독주를 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괘씸하지 않은가?
장현진 : 내가 빨랐고 충분히 추격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필 엔진이 트러블을 일으킨 것을 보니 내 운은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레이스는 운도 많이 따라줘야 하는데, 올해는 김종겸 선수의 해였던 것 같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서로 페어플레이를 펼쳤기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김중군 선수와 내가 김종겸 선수의 뒷바라지를 해줬다는 것도 이야기하고 싶다.


Q : 종합우승을 확정지은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아버지, 팀장님, 부회장님 중 누구였는가?
김종겸 : 처음 떠오른 사람은 당연히 부회장님이었다.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다. 제대하고 복귀하면서 잘 된 선수들이 여지껏 없었기에 나도 걱정이 많았는데, 부회장님을 비롯해 팀원들과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아버지와 가족들도 물론 많은 도움을 준 만큼 나 혼자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 나뿐 아니라 팀원 모두의 자리라고 본다. 공식 연습에서 기록이 안 좋았는데 장현진 팀장님과 김중군 팀장님이 많이 도와주고, 페어플레이를 펼쳐주어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이 기세를 몰아 성숙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

Q : 올 시즌 레드팀의 활약이 다소 부진했다. 시즌 내용에 대한 평가를 해본다면?
김중군 : 개막전에서 우승자로 기자회견까지 했다가 플라잉스타트로 페널티를 받으며 잘못 끼워진 단추가 시즌 내내 애를 먹였다. 정회원 선수가 초반에 사고를 겪는 등 부진했던 것도 이유다. 4라운드 나이트레이스부터 선전을 펼쳤음에도 초반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어려웠다. 내년에도 정회원 선수와 팀을 짠다면 서로 부족한 부분 잘 보충해서 블루팀과 치열한 승부를 펼쳐 보이겠다.


Q : 오늘 종합우승을 하면서 아버지를 뛰어넘었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나?
김종겸 : 아버지가 도움도 많이 주시고, 경기장에선 친구처럼 친하게 해주셨다. 아버지의 덕이 컸고, 레이싱 입문의 기회를 주셨다는 것에도 감사드린다. 아버지를 따라 경기장에서 배운 것도 많았고, 아직도 배울 점이 많다. 예를 들어 아버지와 달리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큰 점과 상황에 쉽게 흥분하지 않는 점은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Q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부회장님이지 않았나?
김종겸 : 부회장님은 팀의 아버지, 제 2의 아버지라고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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