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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의 헬멧 : 20] 엑스타 레이싱팀 - 정의철 선수 늑대의 발 (모터스포츠 등)

드라이버들의 헬멧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해 볼 20번째 대상은 정의철 선수입니다.

예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포스팅 내역을 되짚어보니 언급한 적이 없었네요.
작년까지 크롬빛 베이스에 적색 컬러로 라이닝 넣은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었기에 포스팅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딘가 다른 곳에서 작성하고 이 블로그에선 다루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미 지나버린 디자인을 이제서야 리뷰하는 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예전 헬멧은 기억 속에 넣어두고
2018년 시즌부터 착용하고 있는 헬멧을 대상으로 끄적여볼까 합니다. 정의철 선수에게 바뀐 헬멧에 대해
소개를 해 달라고 했더니 "별로 소개할만 한 거 없어요"라고 심드렁하게 코멘트 남겨 주시더군요.
참 붙임성 없는 선수죠? 그래서, 저도 많이 어려워하는 선수랍니다. 

그래서 이번 헬멧 이야기는 제 시각에서 바라본 바를 제 멋대로 지껄여보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정의철 선수가 의견을 달아주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까지 정의철 선수의 헬멧은 크롬빛 베이스에 적색과 흑색 라인을 배합해 스피디한 감성으로 디자인했었습니다.
본인이 크롬빛과 같이 화려한 색을 좋아해서 베이스로 썼다고 했고, 적색과 흑색은 엑스타 레이싱팀의 컬러이기에
적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는 샛노란 컬러를 베이스로 삼아, 화이트 톤 라이닝으로 문양을 아로새겼고, 붉은색 컬러로
하이라이트를 주면서 매우 단조롭게 디자인 된 헬멧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의 헬멧과 비교한다면
정의철 선수의 취향이 바뀐건가 싶을 정도로 크게 차이가 나는 모습이네요.

이번 정의철 선수의 헬멧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병아리 였습니다. 4월 시즌 개막전에 만났을 때는 개나리 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폭염이 거듭되는 3전과 4전에 만났을 땐 계란에서 갓 부화한 병아리가 연상되더라고요.
어쩌면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반성하며, 초심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에서 샛노란 색을 선택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말이죠.


그러나, 헬멧 상단에 새겨진 "2016 슈퍼6000"이란 문구와 그 좌우로 감싸고 있는 월계수 문양을 봤을때는 시즌 챔피언에
대한 자부심도 잊지 않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2016년 6000클래스에서 종합우승을 거두고 시즌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는 것을 월계수와 별 문양들을 통해 은연중에 밝히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자부심은 선수 본인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대했던 성적에 미치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지게 되면 스스로도 실망감이 들고,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계속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는데, 경기에
임하기 전 헬멧을 쓸때마다 이 챔피언 타이틀을 보면서 "그래, 내가 챔피언도 했었는데 이정도 극복 못해내겠어?"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마음을 되잡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비록 2017년 정의철 선수의 성적은 시즌 챔피언의 명성에 걸맞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2018년 행보는 작년 시즌의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금 도전하는 정의철 선수의 모습을 엿보게 해 줍니다. 4라운드를 마친 현재, 종합 순위 3위에
머물러 있지만 아직은 선두권과 그리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진 않은데다, 오는 토요일에 있을 5라운드 경기는 정의철
선수에게 좋은 기록이 많았던 인제스피디움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나이트레이스 거든요. 

새롭게 디자인 된 헬멧처럼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정의철 선수가 남은 시즌동안 좋은 모습으로 성과를 거두어
2016년의 영과을 다시금 되돌릴 수 있을지, 팬 분들은 노란 헬멧을 따라다니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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