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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5라운드 수상자 인터뷰 : 캐딜락 6000 클래스 늑대의 발 (모터스포츠 등)


(공식결과에서 잠정결과 3위 김종겸 선수는 5초 가산 페널티로 인해 이데유지 선수와 순위가 변경되었습니다.)


장현진 : 캐딜락6000클래스 올라와 5번째 경기를 치루면서 순위를 맨 16위에서부터 시작해 11위, 8위, 6위, 5위 그리고 우승까지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왔다. 팀 차량도 퍼포먼스가 많이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남은 다음 네 번의 경기가 많이 기대된다. 우승도 기쁘지만, 시작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함께 원투쓰리 가자고 했으나 이 자리에 같이 올라오지 못한 팀메이트들이 있어 한편으론 아쉬움이 남는다.

오일기 : 사실 내 경우엔 금호타이어에서 계속 새로운 타이어를 개발하면서 세팅을 찾는데 고생하고 있는데, 다행히 결승에선 맞아 떨어진 듯 생각된다. 그래도 경기 후반에선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어제 예선을 마치고 소중한 친구와 새벽 늦은 시각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레이싱에 대한 부분들을 다시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걸 마음에 두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김종겸 : 예선 3위로 시작해서 스타트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이번 경기는 안전하게 완주하고 핸디캡을 줄이는 걸 목표로 했으나, 경기 중간에 변수가 너무 많았다. 현재 잠정 결과이기에 공식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먼저, 이 자리를 빌어 장현진 선수의 우승을 축하한다. 핸디캡이 100kg라 완주만 하자는 생각이 컸는데, 운 좋게도 3위까지 올라와 기분이 매우 좋고, 아트라스BX팀과 한국타이어에 감사한다.


Q : 시즌 초반 3강구도의 한 팀으로 CJ이앤엠이 지목된 바 있다. 그러나 4전까지의 결과를 봤을 때 과대평가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일기 : 솔직히 개막전 전에 3강의 하나로 선정되었을 땐 과분한 평가란 생각도 했다. 운좋게 1라운드에선 우승도 거두었지만, 여전히 팀은 갈 길이 멀다고 예상은 했었고 2전부터 4전까지 결과는 그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오늘 포디움에 올라갈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진 않지만, 레이싱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지면서 포기하지 않다보니 운이 따라주었던 것 같다. 이번 경기가 후반부 반전의 기회였다고 보는데, 남은 후반기에는 3강에 걸맞는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Q : 아트라스BX팀의 외국 선수들 기용 이유가 핸디캡 웨이트에 대한 운용력이 좋다는 평가때문이었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 앞서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로부터 핸디캡 웨이트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 바 있는가?
김종겸 : 어드바이스는 따로 없었고, 핸디캡을 많이 받은 만큼 드라이빙 스킬 측면에서 여러 가지를 물어보면서 커버하려고 노력했다. 더불어 몸무게도 감량되면서 도움이 되지 않았던가 생각해본다.

Q : 팀 포인트 부문에서 장현진 선수가 제외되었는데,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 팀 분위기는 어떠한가?
장현진 : 나이트레이스 3번째인데 성적이 별로 좋진 않았다. 오늘 경기는 운이 많이 따라준 편이었다. 워낙 나이트레이스 운도 안좋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생각해서 이번 경기는 팀 포인트 대상 선수들을 선정한 바 있다. 나 스스로는 자유로운 영혼이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생각했다. 예선점수에서나 결승점수에서나 내가 가장 많이 챙겼기에 팀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내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


Q : 오늘 경기 내용에 대해 되짚어 본다면?
오일기 : 나이트레이스는 변수가 매우 많기에 끝까지 달리고, 악착같이 따라가서 대시한다는 것이 전략이었다. 변수들이 내 앞에서 많이 펼쳐졌고, 나 또한 사고에 휘말릴 뻔 했지만, 잘 피해나갔던 것이 포디움에 올라올 수 있었던 기회였다. 두 번째 SC상황에선 김종겸 선수와 정의철 선수가 내 앞에 있었고, 마지막 코너에서 두 대가 빠져버렸기에 재스타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재스타트 되지 않으면서 그대로 달리게 되었고, 두 번이나 SC가 나오면서 페이스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선두권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6~7랩정도 남기고 갑작스럽게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런 부분에 대해 금호타이어에게 의견을 개진했고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시즌 후반까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Q : 앞으로 시즌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그리고 팀내 타이어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김종겸 : 현재로선 핸디캡 웨이트를 얹으면 얹을수록 내가 어디까지 커버할 수 있는지 스스로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가능한 많이 얹어보고자 하며, 늘 최선을 다해서 달릴 생각으로 레이스에 임한다. 타이어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선 올해 처음 팀에 들어왔고 배워야 할게 많아 아는바가 많지는 않다. 나보다는 엔지니어분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다른 팀들의 의견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Q : 팀메이트들에 비해 부진한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페이스를 되찾았다고 보는가?
장현진 : 다른 팀원들보다 성적이 많이 안좋았다고 하지만, 예선 등을 보면 그렇게 기록이 늦지는 않았다. 이번 6000클래스 올라오면서 전담 미케닉이 변경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세팅을 찾는데 시간이 좀 더 소요되고 있을 뿐이다. 아직 한창 때라고 생각하기에 결코 뒤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른 사람들의 나이가 많다거나, 부족하지 않냐는 이야기가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되면서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김종겸 선수의 경우 핸디캡 웨이트를 저만큼 싣고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면서 또 한가지 배울 점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Q : 지난 타이어 테스트에서의 결과가 오늘 경기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오일기 : 금호타이어에서 다양한 타이어를 가져와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테스트에서 가장 좋았던 기록은 류시원 선수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페이스가 좋은 편이었고, 오히려 내 경우엔 세팅을 못 찾아 헤멘바 있다. 정작 지난 경기와 이번 경기에서 사용한 타이어는 당시 테스트에 썼던 타이어는 아니었기에, 세팅을 찾는데 모두 고생을 했다. 지난 4전 경기에 사용했던 타이어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 이번 경기에 새로운 타이어가 공급되었는데, 그나마 처음 사용했던 타이어와 비슷해서 세팅을 맞출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지난 테스트에서의 결과가 이번 경기 결과에 큰 도움을 주진 못했다고 본다.

Q : 마지막 랩에서 이데유지 선수와 순위가 바뀔만한 이슈사항이 있었는가?
김종겸 : 화면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공식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16번 헤어핀 구간에서 이데유지 선수가 브레이크를 좀 일찍 잡는 것을 보면서 아웃으로 진입을 하려다가, 안쪽에 있던 이데유지 선수가 아웃으로 밀려나오는 것을 보면서 다시 인코스로 주행하던 중 서로 컨택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선 이데유지 선수를 그냥 보내주었고, 그 후 마지막 코너에선 사고없이 추월을 하면서 3위에 올랐는데 심사결과에서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Q : 금호타이어를 사용하는 팀들의 의견이 엑스타 팀에게만 반영된다는 의견은 없는지?
오일기 :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로 봤을 때, 엑스타 팀에게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지 않나 싶다. 연구소에서도 연습이나 결승 결과에 대해선 우리 의견도 듣고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팀의 경우엔 감독님이 금호타이어 출신이기도 하기에 객관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있어, 꼭 엑스타 팀에게만 혜택을 주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

Q : 한국타이어를 사용하는 팀의 입장에선 아트라스BX 팀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고 보진 않는가?
김종겸 : 전혀 그런 바는 없다. 지난번 공식 테스트에서도 모두가 함께 모여 개발에 동참했고, 우리가 사용했던 타이어도 동등하게 사용했었다. 다만 경기에 사용하는 타이어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아는바 없지만, 어느 한 팀에게만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Q : 마지막 랩에서 정회원 선수의 추월시도가 자칫 팀의 입장에선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 경기 후 이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은 바는 없었는가?
장현진 : 사실 뒤에서의 상황은 아는 바가 없었다. 다만 정회원 선수가 무언가를 시도하려고 한다는 것은 느끼고 있었는데, 내 입장에선 서로의 페이스가 비슷했기에 이대로 끝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전략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마지막 랩 전에 차량에 미세한 트러블이 생기면서 페이스를 낮추면서 가고자 했다. 정회원 선수와 간격이 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경기 중 기복이 생기면서 스핀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컨택이 발생하거나 한 것은 없었다. 내 나름대로 미안함도 있지만, 선의의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비켜줄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다. 정회원 선수도 열의가 너무 넘쳐 스핀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본인도 안타까워 하고 있고 나 역시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다만 내 판단에서 추월할 수 있는 간격은 아니었다고 보기에, 그 부분에서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 농담삼아 정회원 선수에게 어제는 네가 기뻤으니 오늘은 내가 기뻐보자고 한 바 있었는데, 이렇게 결과를 받아들어 우승에 대한 기쁨이 반감되는 것 같다.

Q : 전 시즌 팀 동료였던 김의수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일기 : 김의수 선수로 말할 것 같으면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다. 작년에는 나에게 신경을 너무 써주면서 기록이 좋지 않았고, 이번 시즌 농담조로 선수로서의 활동은 올해까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어 김의수 선수에 대해 생각할 때면 늘 아쉽다. 다시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 오래동안 함께 레이스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는데, 올 시즌도 여러모로 어려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팀 내 엔지니어와의 협력체계에 대해 이야기한 바가 있었는데, 해당 엔지니어의 의견이 실제 레이스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후 페이스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본다. 본인이 마음을 편히 가지고 레이스에 임하게 된다면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Q : 남은 경기들 중 승부를 걸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라운드가 있다면?
김종겸 : 현재로선 잘 모르겠다. 포인트나 핸디캡을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아무래도 당장 다음 라운드에 집중해야 할 것이고, 지금의 핸디캡을 가지고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지 스스로를 테스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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