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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GT와 함께 한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6라운드 관전기~ 늑대의 발 (모터스포츠 등)

지난 9월 초 개최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의 여섯번째 라운드는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전남GT와 함께 개최되었습니다.

카트를 비롯해 오프로드, 바이크 경기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시합이 함께 어우러진 전남GT 경기의 서포트 레이스 형식으로

치러지면서 슈퍼레이스의 모든 클래스가 참가하진 않았고, 캐딜락6000클래스만 참가해 단일 경기를 치루었습니다.


전남GT가 중심이 된 경기였기에 경기장은 지금까지처럼 KIC의 풀코스가 아닌, 6년만의 상설코스 경기였다는 점이 재미있는

점이었습니다. 2014년에도 상설코스에서 경기를 개최한 바 있었지만, 당시 개최클래스는 1600클래스와 벤투스 클래스만

해당되었고 6000클래스와 GT클래스는 2012년을 마지막으로 계속 풀코스에서만 경기를 치러왔거든요. 당시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김동은 선수의 랩타임은 1분 19초 133이었는데, 6년동안 향상된 기술력을 봤을때 코스레코드 갱신은 능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과연 누가 그 주인공이 될 것인가가 더 궁금한 부분이었답니다. 짐작대로 이미 연습과 웜업 기록에서

16초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네요.



더불어, 오랜만에 찾아온 상설코스의 시합이 풀코스와 어떻게 다를지 궁금한 마음에 각 팀 미케닉들과 선수들을 만나면서

연습을 마친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한결같은 대답으로는 "좀체 쉴 틈이 없다" 였습니다. 풀코스에서는 직선코스가 있어서

잠시나마 숨고를 시간이 있었던 반면, 상설코스는 연이은 코너로 인해 잠시도 긴장을 풀 여유가 없다는 것이 선수들의

일관된 이야기였어요. 또한 그렇기에 추월이 가능한 구간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에서 기존 풀코스 경기와는 다르게 전략을

구상해야 된다는 점이 이번 시합의 관전 포인트였다고 하겠습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6년동안 6000클래스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나 규정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상설코스의 시합은 모든 팀들이 데이터 측면에서 한결같이 백지상태인 셈이었죠. 그나마 기존 풀코스 중 일부 구간을 잘라낸

것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구축하는 팀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6라운드 경기에 임하는 각 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라크로 레이싱팀의 김장래 선수의 경우, 허리뼈가 4개나 부러진 상태로

경기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알려와 안타까움을 더해주었습니다. 다른 선수를 참가시킬까 고민도 했지만 마땅한 선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본인이 참가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패독에서 쉬는 모습조차 고통스러워 보이는 표정에 너무 무리하는 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더군요. 그런 이유로 이번 경기도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참가하는 모습에서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전까지의 경기에서 계속 엔진트러블을 겪었던 정연일 선수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차량 엔진을 아예 새롭게 교체했다고 전해왔습니다.

어떻게든 고쳐서 써보려던 엔진이 계속 말썽을 일으키니 결국 포기하고 새로 엔진을 얹게 되었는데, 그때문에 아직 세팅을 맞추지

못한 상태라 6라운드에선 성적보다 세팅을 맞추는데 우선하고자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더군요. 7라운드 인제경기를 대비한

포석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안정적인 포인트 확보로 일찌감치 상위권에 자리잡은 김종겸 선수의 표정이 밝아보였습니다. 예선전이 펼쳐지던 9월 8일이 본인의

생일이었기 때문이었는데, 100kg의 웨이트로 부담이 컸기 때문에 다음 7전에 대비해 이번 6전에선 무게를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고, 그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이 적었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을 해 봅니다. 예선전을 마치고 바로 그날 생일파티를

하는거 아니냐고 물어봤지만, 팀에선 결승을 마친 후에 따로 파티를 할 계획이라고 전해오더군요. 즐거운 생일파티가 되었길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예선이 시작되면서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팀과 아트라스BX 팀의 선수들이 주된 관심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전 나이트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둔 장현진 선수와 2라운드 깜짝 우승을 거두었던 정회원 선수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고,

아직 우승 기록이 없는 김중군 선수 또한 이에 질세라 투지를 불태우고 있었죠. 아트라스BX의 트리오 또한 이에 질세라

굳건한 전투력을 과시하며 다른 팀들을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Q1의 초반은 장현진 선수가 리드해나가고 있었지만, 중반이 넘어가면서 조항우, 야나기다 마사타카 두 선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고, 특히 조항우 선수는 Q1부터 홀로 16초대의 기록을 선보이는 여유를 보여주었지요. Q2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의 명단에 김의수, 황진우, 류시원 등 쟁쟁한 이름이 섞여 있었다는 점도 놀라웠지만, 팀 훅스 모터스포츠의

김민상 선수가 Q2에 여유롭게 진출했다는 점 또한 놀라움을 선사했습니다.



Q2가 시작되면서 엑스타 레이싱팀의 정의철 선수가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했고, 장현진 선수와 순위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아트라스BX 트리오는 초반 10여분이 흐르는 동안에 코스인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타이어를

아끼려는 전략이었던 것인지, 초반에 차량이 혼잡한 상황을 피해 후반에 여유로울때 제대로 랩타임을 기록하려는 전략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후반부 아트라스BX 선수들이 코스인 시작한 상황에서 선두는 김중군 선수로 1분 16초 886이었죠.

정연일 선수가 후반에 다시한번 코스인하면서 Q3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그 뒤를 쫓는 선수가 김종겸 선수였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1분 17초 825의 기록으로 단출시키는 데는 성공했으나, 10위를 차지한

다카유키 아오키 선수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Q3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놀라웠던 점은 김민상 선수가 Q3에까지 이름을 올렸단 사실이었습니다. Q2에서 숏컷 판정을 받므며 베스트랩 한개가 삭제되었기에

혹시나 순위가 바뀌진 않을까 싶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상 선수는 9위에 머무르면서 최초로 Q3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CJ제일제당이나 CJ로지스틱스와 같은 강호 팀들도 Q2 진출에 실패했던 마당에 팀 훅스 모터스포츠의 Q3 진출은 꽤 의미있는 결과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결승전 스타트 그리드를 결정짖기 위한 Q3는 모든 선수들이 전심전력으로 달려야 하는 상황. 이제껏 숨겨둔 발톱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스퍼트를 올리는 가운데, 김중군 선수가 1분 16초 855의 기록으로 먼저 리드해나갑니다. 곧이어 조항우 선수가 16초 731의 기록을

내세우며 순위를 뒤집었고,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16초 775를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항우 선수가

버지를 밟으며 스핀했고, 코스상에 차량을 세우게 되면서 적기가 나오는 것은 아닌가 일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지막

예선인만큼 다른 차량들의 주행에 영향을 주게되어 재스타트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속행되었고, 다행히

조항우 선수 또한 자력으로 재스타트 하면서 Q3는 큰 사고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길지 않은 예선이 마무리되면서 1분여 남긴 상황에서 각 차량들은 타이어 마모를 줄이기 위해 일찌감치 피트로 복귀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고, 정회원 선수가 마지막까지 스퍼트를 올리며 랩타임 단축을 시도했으나, 김중군 선수에 이어 4위에 오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지요.


예선을 마친 후, 잠깐 만나 본 정연일 선수는 바꾼 차량엔진이 스페어 엔진이었기때문에 출력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를 전해왔습니다.

6년만의 상설코스 경기라 데이터도 없고, 세팅도 완전치 않은데 출력까지 부족하니 제대로 싸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거죠.

앞서 이야기했던 대로 이번 경기는 완주를 목표로 포인트를 축적하고, 다음 7전에서 맞이할 경기를 위한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해야 할것 같았습니다.



폴포지션을 차지한 조항우 선수는 첫 랩 3코너까지만 사고없이 잘 빠져나간다면 첫 고비는 넘길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더군요.

워낙 경기장이 좁고 간격이 쉽게 벌어질 수 없어 그 상황이 3랩까지만 잘 유지된다면 승기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예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상설코스라는 특성때문에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만큼 3랩까지는 기다려봐야 경쟁 선수들간의 간격을 충분히

벌려놓을 수 있을것 같다는 이야기라 해석이 됩니다.



결승전이 펼쳐지는 아침도 변함없이 화창하고 맑은 날씨였습니다. 상설코스의 장점은 패독과 이벤트 부스 공간이 한 곳에 모여있어

관람객들의 볼거리가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벤트 부스 한켠에선 실시간으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오픈라디오가 진행되어

무료함을 달래주고 있었고, 지역 특산물 홍보와 다양한 체험으로 관람객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었습니다.


한편 코스에서는 그리드 이벤트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 주고 있었습니다. GT클래스 선수들이 없는

자리는 오프로드나 드리프트 등 선수들과 차량들로 메워져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주고 있었고, 모델들과 선수들의 포토타임은

여전히 많은 관람객들에게 인기 코너였답니다. 또한 축하공연으로 경기장을 찾은 D.J.DOC는 익숙한 노래로 흥을 돋우며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번외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축하공연이 아스팔트 바닥에서 펼쳐진 것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이야기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 태백에서 있었던 축하공연에서 애프터스쿨과 노라줘의 공연이 아스팔트 트랙에서 펼쳐진 적이 있긴 했지만, 그 후로는

그래도 탑차와 같은 임시 무대를 활용해왔었는데, 오랜만에 아스팔트 바닥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보게 되었네요. 워낙 취재진이나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공연이 이렇게 펼쳐지면 뒤쪽의 사람들은 관람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많은

관람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선 무대가 마련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축하공연을 마친 후에도 많은 팬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팀과 선수들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응원을 전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드 이벤트 후에 바로 경기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기에 선수들로서도 심적으로 여유가 있었고

팬들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여유롭게 각 팀 선수들이나 미케닉들을 만나보고, 여기저기서 펼쳐지는 이벤트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결승전 코스인 하는

차량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풀코스 포메이션에서는 22대가 늘어선 모습도 그렇게 꽉찬 느낌이 없었는데 상설코스여서

그런지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느낌이 전해지더군요.



3km 코스를 순식간에 돌아온 포메이션, 스타트 시그널이 좀 늦게 꺼진다 싶었는데 역시나 선수들간에 약간의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출발을 해야하나 싶어 멈칫거리는 선수가 있었는가 하면 스타트 아치를 통과했으니 힘차게 가속하는

선수들이 있어 스타트 라인이 혼잡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나 다행히 큰 사고 없이 경기는 속개되었고, 그 과정에서

몇몇 선수들은 범퍼가 너덜너덜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했던 모양이더군요.



총 32랩 경기로 진행되는 만큼, 초반부터 무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4랩차까지는 타이어를 예열하고, 어느정도

간격을 벌려놓는데 집중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고, 상위권에서는 이렇다 할 순위변동은 없었답니다.



선두권에선 김중군, 정의철, 김종겸 선수들간의 경합에 볼만했습니다. 각기 0.3초여 격차를 두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언제쯤

상대가 실수할 것인지 노리고 있는 것이 모니터 너머로도 느껴질 정도였지요. Q3에서 첫 진출을 성사하며 기쁨에 겨웠던 김민상

선수는 결승에서 쟁쟁한 선수들 틈바구니에 끼여 호된 신고식을 치루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디펜스 경험이 적었기 때문에

노련한 선수들이 계속해서 추월해나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기도 했고 말이죠.



5랩차로 넘어가면서 정의철 선수와 장현진 선수가 범퍼 투 범퍼의 파이팅을 시작했고, 7랩차에 결국 장현진 선수를 제치는데

성공합니다. 초가을이었지만 뜨거운 햇살에 설탕 녹듯이 CJ제일제당의 김의수, 김동은 선수의 순위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타이어 트러블까지 겹친 김동은 선수는 피트인하면서 순위를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13랩차 접어들면서 선두를 달리던 조항우 선수는 쿨다운에 들어가는 듯 기록이 19초까지 내려갔지만 여전히 격차는 벌어진

상태였고, 3, 4위권에선 정회원 선수와 김종겸 선수가 자리싸움으로 여념이 없어 격차를 좁히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페이스 조절을 마치고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 김중군 선수는 스퍼트를 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는 그런 김중군 선수를 맞이해 블러킹 모드에 들어서며 조항우 선수와 다시 격차가 벌어지고 맙니다.

조항우 선수로선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입장이었지만, 한랩 한랩 줄어드는 랩수를 보면서 김중군 선수는 초조한 입장이었겠죠.

이는 정의철 선수로서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22랩차에 마지막 코너에서 추월을 시도한 정의철 선수와 이를 막으려 했던

김종겸 선수간에 접촉이 발생했고, 코스에서 크게 벗어났다가 복귀한 것으로 큰 사고가 없는 듯 싶었으나 결국 타이로드가

부러지면서 더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던 김종겸 선수는 그대로 리타이어하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25랩차가 되면서 김중간 선수와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코너마다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었고, 결국 코너에서 디펜딩을 잘 이어나간 야나기다 선수가 김중군 선수의 집요한 추격을 막아내며 김중군 선수를

제자리로 돌려보내고 말았습니다. 이어 김중군 선수는 무리해서 순위를 끌어올리기보다 안정적인 경기 마무리로 포인트를

쌓는 것으로 목표를 바꾼 듯 페이스를 조절하기 시작했고, 정의철 선수 또한 이데유지 선수에게 순위를 내어줄 정도로

페이스가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는가 싶었던 순간, 마지막 반전은 라스트 코너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미 격차를 크게 벌려놨던

조항우 선수의 방심이었을까요? 아니면 김중군 선수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추격의 기세를 올린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의

회심의 일격이었을까요? 마지막 코너를 돌아나온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피니시 라인에서 겨우 0.026초 차이로 앞서며

극적인 역전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조항우 선수의 우승을 예상하고 피니시 라인에서 셔터를 누르던 카메라 기자들조차

순간 당황할 정도로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지요.


비록 우승을 거두진 못했으나, 2위라는 성적으로 마무리한 조항우 선수도 만족스러운 결과였다고 생각됩니다. 1, 2위를 나란히

석권하면서 팀 포인트 부문에서도 193점으로 크게 앞서 나갈 수 있었고, 김종겸 선수가 비록 리타이어하긴 했지만 덕분에

웨이트를 30kg로 떨어뜨린 상태에서 7라운드 인제 경기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꼭 나쁘다고 할 상황도 아니거든요.

게다가 김종겸 선수가 여전히 89점으로 종합 2위를 지키고 있었고,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 또한 이번 경기 결과로 누적점수

80점을 획득하며 종합 3위에 올라 아트라스BX의 트리오가 종합순위 1위부터 3위까지 싹쓸이하게 되었으니 흐뭇할 수 밖에요.



서한퍼플 모터스포트로선 김중군 선수가 포디엄 피니시를 했다는 점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정회원 선수도 4위를 지켜냈고,

장현진 선수도 6위에 머무르며 웨이트를 덜어낼 수 있었기에 7라운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단 점도 위안이 될 수 있겠군요.

조항우 선수가 누적 웨이트 110kg인 상태로 인제 경기장에서 시합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번 7라운드를 노리고 있는

라이벌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이 되는군요.



남은 3번의 경기 중, 8라운드와 9라운드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용인에서 펼쳐지는 만큼, 고저차가 크고 웨이트의 부담이

크게 다가오는 인제경기장에서의 시합은 웨이트를 크게 줄여놓고 맞이하고 싶은게 모든 선수들의 공통된 마음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조항우 선수의 입장에선 다음 라운드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고, 공식 기자회견 내용에서도 그런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채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지요.


시즌 종반에 접어들면서 경쟁구도는 한타 vs 한타로 좁혀졌습니다.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금호타이어가 큰 반전을 선보이며

누구도 예상치못한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 갈 것으로 짐작되진 않는군요. 유일하게 엑스타 레이싱팀의 행보에 기대를 걸어보지만

한번 정도의 우승을 거둘수는 있을지언정, 시즌 종합우승을 뒤바꿀만큼의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즌 초반 3강 구도가 될것이라던 기대와 달리 엑스타 레이싱팀의 저력이 일찌감치 바닥나면서 아트라스BX vs 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의

대결구도로 바뀌었습니다. 비록 팀 포인트를 위한 선수 뽑기를 여러번 실패하면서 누적점수에선 엑스타 레이싱팀이 못미치고 있지만

성적만 본다면 데뷔 1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의 행보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드라이버 부문에서 종합 우승을 논해본다면 아무래도 조항우 선수가 유리한 위치겠네요. 2위인 김종겸 선수와 12점 격차를 두고

있어 남은 3번의 경기에서 충분히 뒤집힐 수도 있겠지만, 입단 1년차 막내 드라이버가 과연 팀 감독님을 제치고 당당히 종합우승을

가로챌 수 있을까요? 7라운드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능성을 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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