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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클래스 최종전에서 역전은 몇번이나 있었을까? 늑대의 발 (모터스포츠 등)

2008년 3라운드부터 개최된 6000클래스, 올해로 12년째 맞이하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쉽의 대표 클래스 경기죠.

오는 10월 26일과 27일, 2019년 시즌의 챔피언을 가리는 8라운드와 최종전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인데, 그 어느 시즌때보다도 치열한 승부를 보여주고 있어 쉽게 우승후보를 판가름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의견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다른 시즌과 비교했을때 얼마나 치열한 상황인걸까요? 역대 11번의 최종전 기록을 가지고 한번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집계표는 각 시즌의 최종전을 앞둔 상황에서 6000클래스 종합순위와 누적포인트를 정리해 본 내용입니다.

총 6라운드로 치러지는 시즌이었으면 5라운드까지의 포인트 집계, 8라운드로 치러지는 시즌이었으면 7라운드까지의 포인트 집계가 되겠죠. 다만 2019년 시즌은 아직 8라운드와 9라운드, 두번의 경기가 남아있어서 7라운드를 마친 현재까지의 집계결과만 정리했습니다.

2019년 시즌을 기준으로 한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29점이죠. 그러나 경쟁하는 선수들도 각자의 순위에서 포인트를 얻을 것이고, 핸디캡 웨이트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29점을 독식하는게 쉽지만은 않은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해 최대 획득 포인트의 절반에 해당되는 15점을 기준으로 종합우승 후보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원래는 시즌마다 규정이 틀려서 최대 획득포인트도 각기 다르지만, 일일이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복잡할 것 같아서 2019년 기준에 따라 다른 시즌들도 일관적으로 적용해 종합우승 경쟁 선수들을 추려보았습니다.


2008년, 6000클래스가 처음 대중에게 선보였을때는 참가한 대수도 많지 않았습니다. 한 경기에 6대정도였고, 경기마다 선수가 교체되면서 시즌 챔피언을 두고 경쟁하는 누적포인트의 차이가 크지 않았죠. 그래서 선수들간의 점수차이가 매우 촘촘합니다. 당시 종합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김의수 선수와 조항우 선수는 겨우 1점차이를 두고 시즌 챔피언의 경쟁을 펼치고 있었군요.

그러나 본격적으로 체재를 갖추고 풀시즌 경기가 시작된 2009년부터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바로 작년 시즌까지도 최종전에 임할 즈음에는 종합우승 후보가 2명 내지 많아야 3명에 불과했습니다. 1위와 3위 또는 4위와의 점수 격차가 15점 이상 벌어지는게 당연시될 정도로 어느 한두 선수 또는 팀의 전력이 우세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판도가 완전히 뒤바꿨죠. 1위 김재현 선수로부터 15점 이내 선수들이 총 6명이나 됩니다. 점수간 격차도 2008년 못지 않게 촘촘한 상황이라 남은 두번의 경기에서 어떻게 결과가 뒤집힐 지 모르겠어요. 더군다나 2008년은 채 10명도 안되는 선수들끼리 불완전한 차량으로 경기를 펼쳤던 거라면, 2019년은 23~24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동일하게 봐선 안됩니다. 지난 7라운드 관전기에서도 언급했었지만, Q3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1위 베스트랩과의 격차가 0.25초 이내에 들어가야 할 정도입니다. 예전만큼 여유부리며 경기를 풀어나갈 상황이 아니란거죠.

최종전에서 종합순위 1위가 뒤바뀌며 시즌 챔피언이 역전 드라마를 펼쳐보인 경우는 몇번이나 있었을까요?

2008년 초대 챔피언이었던 조항우 선수가 김의수 선수를 제치며 반전을 선보였고, 이후 2014년에 황진우 선수를 따라잡으며 또 한번 역전 드라마를 선보인 바 있었습니다. 바로 이듬해 같은 아트라스BX의 팀 베르그마이스터 선수도 최종전에서 정의철 선수를 뛰어넘으며 두번째 외국인 시즌챔피언으로 등극한 바 있었죠. 지금까지 11번의 시즌 중 3번의 경기에서 마지막 라운드 역전의 명승부가 펼쳐졌던걸로 기록이 남아있네요.

재미있는 것은 이 최종전의 역전이 펼쳐졌을때 1위와 2위간 누적포인트 차이가 6점 이내였다는 점이었습니다. 2010년 단 한 시즌만 1위와 2위간의 점수차이가 5점이었으나 역전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 나머지 시즌들은 대부분 8점 이상의 점수차를 뒤집지 못하고 그대로 종합 1위 선수가 시즌챔피언으로 이어졌죠. 8점정도의 점수차이는 최종전에서도 뒤집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로 봐도 좋을까요? 그렇다면 이번 시즌에서도 8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1위로 올라서는 선수와 2위 선사간의 누적점수 차이가 얼마가 될 것인지에 따라 최종전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인지 아닌지 판가름해 볼 수 있을거라는 예측도 가능하죠.

다음주 토요일에 펼쳐질 8라운드 경기의 결과가 그래서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시즌들과 달리 단 30, 40kg의 웨이트도 승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순위권에 드느냐 마느냐의 전략적 선택도 중요하겠지만, 트랙이 좁아진 용인 경기장의 특성, 그리고 이맘때면 서울보다 5도정도 기온이 떨어지는 용인의 기후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마지막 승부를 내야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2019 슈퍼레이스 챔피언쉽 최종전의 승부, 1주일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두근두근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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